버핏·멍거 "미·중 갈등은 멍청한 짓…공동번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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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하면서 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멍거 부회장은 기술 대기업 애플이 미·중 관계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멍청하고, 멍청하며, 멍청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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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I, 인간 능가하진 못할 것"
"미 달러 외 기축통화 없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하면서 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BC, 액시오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총회에서 5시간이 넘는 질의응답 중 미·중 관계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버핏 회장은 미·중은 서로를 파괴할 수 있다면서 양쪽 모두 너무 강하게 밀어붙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양측 모두 경쟁적인 관계에 있을 것이고 둘 다 번영할 수 있다. 그것은 서로 더 나은 상대를 갖는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들은 상대를 도발하는 선동적인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현재 양국 관계를 '상호 확증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냉전 시대의 핵전쟁 위협에 비유하면서 쿠바 미사일 위기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멍거 부회장은 기술 대기업 애플이 미·중 관계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멍청하고, 멍청하며, 멍청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중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개발도상국들과 자유무역을 많이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의 상호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동요시키려 한다면 "호혜적인 친절함"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버핏은 인공지능(AI)과 관련, "AI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그것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멍거 부회장 역시 "AI가 많은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개인적으로 AI가 과대 광고(부풀려져 평가받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선 만약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면서 예금 보호 조치를 취함으로써 금융 재앙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기축통화가 될 다른 통화에 대한 옵션은 없다"고 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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