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환영 행사...52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소정 정치부 기자, 조진구 경남대 일본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은 한일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아까 낮에 기시다 총리가 서울공항을 통해서 입국을 했고요. 현충원 참배했고 잠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앵커]
어떤 의제가 오를지, 또 회담 이후 공동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관심인데요.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기시다 총리 부부가 방한을 했습니다. 오늘 낮에 도착했잖아요. 지금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나서 일본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한 2시 10분 정도부터, 그러니까 한 1시간 정도 됐을 것 같은데요. 일본 기업 관계자들하고 만나는 자리를 갖고 그건 기시다 총리 단독 일정이기 때문에 저희 대통령실에서는 자세히 파악은 되지 않았거든요.
그 일정 이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재정비한 다음에 용산 대통령실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국 정상이 한 달 반 만에 만나는 거잖아요. 굉장히 금방 만난 건데 이걸 놓고 어떻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조진구]
당초에는 언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건가. 아마 여름이 되지 않을까 관측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랐죠. 아마 한일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됐으니까 조금 더 가속시키자 하는 의도가 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얼마 전까지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을 했거든요. 지금 기시다 외교의 초점은 전부 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쏠려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피날레로 가장 가까운 한일 관계. 윤 대통령도 초청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마지막 의미가 더 강하지 않았나.
최종적인 점검 차원에서 또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혹은 국제사회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낮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문은 실무 방문 형식이잖아요. 50여 일 전, 그러니까 3월 16일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 방문했을 때랑 똑같은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3월 16일,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했었고요. 그때랑 이번 방문이 대칭적으로 똑같은 모습으로 닮아 있습니다. 그때 당시도 실무 방문이었고요.
굉장히 빠르게 결정된 날짜였고 방문 일정도 짧았고 실무 방문이라서 여타 그런 의전이나 이런 것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기시다 총리가 저희 서울공항으로 도착을 했을 때 영접 나간 인사도 그때와 똑같았습니다. 딱 3명. 우리 한국 측 인사가 3명이 나갔어요.
[앵커]
차관급 인사가 나가던데요.
[기자]
외교부 1차관이 나갔고요. 아태국장, 주일대사까지 이렇게 3명이 나갔는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을 했을 때도 일본의 외무성, 우리나라의 차관급 인사가 나왔고 또 아태국장과 맞는 국장급. 그때는 주한대사 이렇게 3명이 나왔습니다.
그때와 지금이 굉장히 비슷하게 다 모든 방문의 일정이라든가 행사 진행이라든가 또 식순 이런 것들이 완전히 닮은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일정도 그때와 비슷하게 될지 지켜볼 만한 것 같은데요. 기시다 총리가 한국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이 국립현충원 아니었습니까? 참배에 대해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조진구]
외국의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외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국립묘지 참배하는 게 거기부터 시작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특별한 의미는 없을 것 같은데. 과거의 전례에 비춰본다면 현충원을 참배하지 않았던 정상도 있어요.
2001년 10월달에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서대문 역사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상당히 우리한테는 직접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고, 한일관계에서. 또 의미가 더 깊었던 것은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요즘에 말하는 과거사의 역사인식과 관련해서 식민지배로 인한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서 통절한이라는 말은 빠져 있습니다마는 진심으로 반성과 사죄한다는 그런 표현을 했어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하고 정상회담을 했거든요. 저도 오늘 현충원에 방명록에 어떤 내용을 쓸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앵커]
방명록에 뭐라고 적었습니까?
[조진구]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존에 만들어진 틀에다가 서명만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의제도 짚어보고요. 현충원 참배가 끝났고 지금 일본 기업인들 만나고 있잖아요. 그리고 환영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언제 합니까?
[기자]
잠시 뒤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관련된 일정은 엠바고가 걸려있어서 저희가 정확한 시각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거든요.
[앵커]
닮은꼴이라 그러셔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 방문했을 때 일본 정부에서도 환영행사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환영행사를 할 것 같아서요.
[기자]
맞습니다. 그때 당시에 일본 총리 관저에서 환영행사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실내에서 먼저 기시다 총리 내외가 저희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고 그다음에 의장대 사열을 받아서 단상으로 올라갔고요.
두 정상이 단상에 올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가 차례로 연주됐고 그다음에 국기에 대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의장대 사열을 받고 그다음에 양국 국무위원들을 비롯해서 참모들, 관계자들과 서로 일일이 악수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그 시간이 10분, 15분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바로 안쪽으로 들어가서 회담이 시작이 됐거든요. 그래서 오늘 정상회담에 앞선 공식 환영식도 그 정도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알려진 걸로는 10분 정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고요.
대통령실은 지금 대통령실 로비가 그다지 넓지 않아서 그 로비 앞쪽으로 대통령실 앞에 있는 잔디밭 넓은 마당이 있거든요. 잔디마당, 잔디밭 그곳에서 환영행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한창 예행연습이라든지 연습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을 대통령실에 있는 기자들이 속속 확인하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데요. 그리고 대통령실 로비가 그동안 한 달 동안 공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실 로비가 너무 외빈들을 맞이할 때 너무 아무것도 없다. 이런 지적도 있고.
[앵커]
그동안은 기자들 도어스테핑 할 때 봤었던 그 입구가 바뀌었다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 도어스테핑하던 공간이 지금은 바뀌어서 저희는 물론 기자실과 도어스테핑하는 공간에 지금 무언가 가림막이 되어서 저희가 바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외국 정상을 맞이했을 때 손님이 들어오는 그 공간 자체가 많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들어오는 곳에 한 6m 높이의 미디어월이 설치가 돼서 그곳에 멋진 화면들이 펼쳐지면서 기시다 총리 내외를 환영하는 환영 메시지도 띄워진다고 합니다.
[앵커]
환영식이 시작되면 저희가 또 현장 연결해서 생중계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한일 정상이 공식 테이블에서 회담을 하는 게 몇 번째죠?
[기자]
이번이 네 번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공식적으로 네 번째라고 하고 있고요. 물론 첫 번째 회담이 이게 회담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논란이 약간 있었거든요. 언제였냐 하면 지난해 9월에 UN 총회를 계기로 해서 그때 여러 나라 정상들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해서 만났었죠.
[앵커]
뉴욕에서 만났을 때요.
[기자]
그때 저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25분간 약식회담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실에서는 약식회담이라고 표현을 했었고 일본에서는 간담회라서 표현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용어를 가지고 그때 당시에 논란도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첫 번째 회담이라고 친다면, 두 번째는 캄보디아에서 지난해 말쯤이었죠. 캄보디아에서 아세안 정상회의가 있었을 때 그때 한일, 한미, 한미일, 또 미일까지 이렇게 3개 나라가 연속해서 연쇄 회담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때 연쇄 회담의 결과로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 대북에 대한.
[앵커]
프놈펜 공동성명 나올 때요.
[기자]
맞습니다. 그때 공동성명이 나왔을 때 한일 회담을 열었던 적이 있었고요. 그때는 물론 연쇄 회담이라 일본과의 단독 회담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본과 공식적으로 이렇게 정상이 방문을 하고 또 방문을 해서 하는 정상회담은 지난 3월 16일에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고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을 했었고 52일 만에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해서 네 번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네 번째 한일 정상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최대 관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대통령실에서 밝힌 의제는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 문화 협력.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역시 안보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경제협력도 이야기를 하고요.
그런데 우리 국민적인 관심사는 과연 과거사에 대해서 얼마나 진전된 사과를 하느냐, 그것도 보고 싶고요. 또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관련해서 7월쯤 오염수가 방류될 것이라고 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도 관심이거든요. 어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까요?
[조진구]
복잡하죠. 기시다 총리가 도쿄를 출발하면서 국제 정세하고 지역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니까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또 하나는 양자 간에 문제가 다양한 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직면한 과제, 한일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큰 틀에서는 국제적인 지역 정세와 관련된 문제, 혹은 양자 관련해서 본다면 역사 문제, 금방 말씀하신 대로 경제 안보의 문제.
얼마 전에 국가안보국장, 아키바 다케오라는 국가안보국장이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어요. 그래서 국가안보실 조태용 실장하고 회담을 했거든요. 사전에 어떤 문제를 논의할 건가 의제 조율도 있었을 것이고요.
다양한 문제가 논의됐을 텐데 양자 간에는 역시 역사 문제, 경제 문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북한과 관계에서 본다면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가 아마 주요한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의제가 있는데 어떻게 논의하고 어떤 합의가 도출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화면으로 보내드린 부분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장면이군요. 지금이 실시간 화면입니까?
[앵커]
맞습니다. 박소정 기자, 지금 어떤 분위기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잔디밭에 의장대가 정상 내외를 맞이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사전에 연습을 하면서 다시 열을 맞추고 거의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뒤에 기시다 총리 내외가 대통령실에 도착하면 공식적으로 환영식이 시작될 텐데요.
그러고 나서 출입기자들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롭게 리모델링된 대통령실 로비의 모습도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조 교수가 주요 의제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박 기자는 어떤 내용을 주목하고 계신가요?
[기자]
일단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밝힌 의제를 먼저 짚어드리면 안보, 그리고 첨단산업, 과학기술 그리고 청년교류, 문화협력교류, 이렇게 크게 네 가지 정도를 꼽았습니다. 그래서 안보 분야는 그동안 저희가 한미일 협력 관련한 안보 의제도 많이 논의가 됐었고요.
그리고 바로 지난달이었죠. 워싱턴 선언이 나왔던 한미 정상회담. 그 워싱턴 선언에서 또 확장 억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한일 간에 이 워싱턴 선언 이후에 대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이 추가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것이 아주 구체화되거나 워싱턴 선언처럼 선언의 형태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왜냐하면 이번 달 말쯤에 G7 정상회의가 있어서 히로시마에서 다시 한 번 한미일이 모이거든요.
그때는 아마 좀 더 구체적인 대북 대응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는 안보에 대한 아주 새로운 내용이 담기기는 어렵겠지만 원칙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첨단산업이나 과학기술 부분,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지난번 한일 정상회담 때에는 양국의 수출규제 리스트, 그러니까 화이트리스트를 서로 복원시키자라고 하는 합의가 나왔었거든요.
이번에는 첨단산업, 미래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하는 정도의 원칙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보고요. 그리고 지난번에 청년들을 위한, 미래를 위한 미래 기금을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의 각각 기업들이 실현을 해서 그 기금을 가지고 청년, 미래를 위한 기금으로 쓰자라는 합의가 나왔었거든요.
그건 물론 정부 간의 합의는 아니었고 민간 단체끼리의 합의였었는데 이번에는 정부 간에 청년 문화 협력 교류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나오고 있는 게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때 환영행사 모습 보고 계신 거예요. 그렇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저기가 총리 관저라면서요?
[기자]
네. 총리 관저 로비에서 열린 행사였고요. 양국의 깃발을 나란히 놓고 단상 위에 나란히 서서 저때 애국가가 잇따라 울려퍼지고 그런 다음에 의장대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깃발에 인사를 하는 그런 시간도 있었고요.
의장대 사열이 끝난 뒤에 그리고 양 나라의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그다음에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회담 순서는 소인수 회담이 먼저 시작이 되고요. 소인수 회담은 아주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는 회담이 됩니다.
그래서 안보실장 정도까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정도까지. 외교안보 관련 인사들만 참석하게 되고요. 그렇게 되면 3:3 정도 참석을 하고 그다음에 확대회담까지 이어지는데 확대회담은 양국의 국무위원들, 장관급들이 많이 더 참석해서 더 넓은 의제로 논의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 집중적으로 관심이 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조 교수님, 원래 지난 한일 정상회담 때 기시다 총리의 답방 시기를 보통 여름으로 예상을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당겨진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기시다 총리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적극적으로 방한을 타진했다는 겁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조진구]
아마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가를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히로시마에서는 한일 회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일정상 보면.
[앵커]
히로시마 G7.
[조진구]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에 정상회담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없고 한미 회담이 있었고 아마 미일 간에는 짧지만이라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농후해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일 간에도 조금 깊이 있는 논의를 사전에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앵커]
그런데 일본 언론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때 합의했었던 핵협의그룹 있지 않습니까? 그 핵협의그룹에 대해서 일본 언론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기시다 총리 역시 관심을 갖고 있어서 여기에 같이 일본도 한미일 핵운용협의체를 하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조진구]
그건 일부 보도가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요. 아직은 정확하게 단언할 수 없고요. 사실 한미일에 관해서는 한미일 핵협의에 관해서는 미국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바가 있어요, 공식적으로. 지난해 10월에 발표했던 핵태세검토보고서라는 곳에서 각각의 동맹에 대해서 양대 차원에서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핵우산을 옆으로 네트워크화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이 한국, 일본, 호주예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여기에다가 3자 혹은 호주를 포함한 4자까지의 대화체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이걸 논의하고 움직이는 과정은 조금 시간이 걸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아마 우선은 우리 정부 관계자가 말한 것처럼 한미의 핵협의그룹을 먼저 원활하게 한 뒤에 일본이나 호주,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그런 기회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 자막에 대통령실 오염수 방류 굳이 의제 배제는 안 해라는 자막이 나가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제안할 것으로 보이나 봐요?
[기자]
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엊그제 외교부에서 브리핑을 할 때는 오염수가 공식 의제가 아니라고 부인했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실의 브리핑에서는 톤이 달랐습니다. 굳이 그걸 현안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겠냐라는 말을 했거든요.
그 말은 논의가 된다는 뜻이었는데 저희가 오전에 또 추가로 대통령실로 취재를 해 봤더니 대통령이 하기에 달렸다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아직 공식 테이블에 못 박은 의제로 올라갔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을 하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이거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뜻이냐 하면 물론 IAEA가 오염수는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이걸 확신할 수는 없잖아요. 계속 국민 불안이 있기 때문에 한국 대통령으로서 요구할 수도 있고 그리고 한일 양국이 같이 한번 돌아보자, 시찰을 해보자라는 제안을 우리 대통령이 할 수는 있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얼마만큼 깊이 있게 다뤄질 것인지, 또 그 요구를 기시다 총리가 과연 받아줄 것인지, 이거는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에서는 이 이야기를 아마도 꺼내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앞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됐는데 오염수를 검증하거나 시찰하기 위한 한국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인정을 했습니다, 일부. 그런 형식이 될 수 있다.
한국 대표단이 일본에 파견을 가서 그쪽 후쿠시마 오염된 지역, 그리고 그 오염수가 흘러나갈 곳, 그런 곳을 둘러보는 형식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물론 그것을 둘러보는 것이 과연 안전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인지 거기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파견 형식으로 한국 대표단이 가는 방식을 오늘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제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YTN 취재인데요.
[조진구]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 조금 더 정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게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못 박은 건 아니고요.
[앵커]
저도 그걸 한 번 더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IAEA 국제기구가 밝힌 내용은 정확히 오염수 관리감독, 일 당국에 문제는 없다. 그렇게 말했지 오염수 처리된 게 완벽하다, 안전하다고 한 적은 없죠.
[조진구]
그렇죠. IAEA 당국자를 포함해서 각국의 전문가들 TF가 작년에 후쿠시마를 간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제공한 정보들이 혹시 맞는가, 사실에 부합한 것인가 했을 때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해 있고 그건 문제가 없다는 거지, 안전하다는 건 아니었거든요.
[앵커]
오염수 처리 수가 7월쯤 방류되기 시작할 예정인데 그 오염수 처리됐다고 안전하다고 일본이 주장하는 거지, 지금 IAEA가 그것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지금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풀어달라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라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조진구]
요구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을 생각할 경우에 그것이 안전하다는, 우리 정부가 확인하지 않는 한 수입을 재개할 수 없다는 원칙론의 입장을 가지고 대항을 하면 돼요.
문제는 일본 측이 정확하게 정말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신뢰도가 높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가, 우리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그 확인 정도에 따라서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대응하면 되는 거예요.
[앵커]
이번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보죠.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 이렇게 말을 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언급할지 궁금한데요. 박소정 기자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3월에 언급했던 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도 기시다가 직접 사과 표현을 한다든지 유감의 뜻이라든지 이런 것을 밝힐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대통령실에서도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양국의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라고 하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큰 의미를 두고 봐야지 갑자기 이번에 와서 사과를 하러 왔다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에 이야기했던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차원의 멘트.
그 정도 이상의 멘트를 하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그때 멘트를 반복하거나 아니면 아주 표현만 조금 달리해서 표현하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YTN에 출연을 해서 좀 더 진전된 사과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더니 필요성에 대해서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언급과 함께 다만 일본, 이제는 한국 이익에 도움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표현을 했어요.
[조진구]
일본 내에도 그런 한국의 노력에 대해서 호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아까 박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3월보다 더 진전된 표현을 가지고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입을 통해서 발표할 것이냐는 조금 소극적인데요.
하나 참고된다고 하면 2018년 4월에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표현이 있어요. 한일 양국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어쩌면 그런 표현을 다시 한 번 사용하고 그리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과거 역대 정부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하여라고 지난번에 표현을 했잖아요. 그런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핵심 내용이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 그리고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이 표현이 들어간 것이잖아요. 그 표현을 총리가 한 번 더 언급하는 게 그렇게 부담되는 건가요?
[조진구]
그러니까요. 저는 전혀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고 국제사회에서 정말 일본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런 건 일본의 국제사회에서 명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인데 주춤한다는 건 국내적인 요인을 너무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저는 조금 기시다 총리가 외교에 정통하고 또 국제사회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한 번쯤 독자적인 모습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이 어떤 모습입니까? 도착을 한 겁니까? 저기가 어디입니까? 용산입니까? 아니죠?
[기자]
저건 어디 화면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앵커]
현충원 방문하는 그림인가요?
[앵커]
현충원 참배 때 오늘 기시다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을 했는데 관련 화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죠. 지금은 실시간 상황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도착을 했네요, 그렇죠? 대통령실 앞 모습 같죠?
[기자]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군악대 음악 소리가 굉장히 커졌어요. 현장에 있는 기자들도 음악 소리가 엄청 커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네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맞이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앵커]
의장대 사열을 볼 수 있고요. 함께 악수를 하면서 양국 정상 부부가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가 아까는 현충원 참배를 하느라고 검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요. 의상도 갈아입고 다시 이곳에 왔네요.
[앵커]
공식 환영행사에 참여하는 양국 정상 부부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공식 환영행사 한번 보죠. 어떤 행사가 펼쳐질지. 의장대 사열하는 모습 보고 계시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환영 행사가 진행 중이고요. 약 10분 정도 환영행사가 끝난 뒤에 소인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 간에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3시 30분쯤 환영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조금 늦었습니다. 몇 분 정도 기시다 총리가 조금 늦게 도착한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지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유코 여사와 김건희 여사까지 보고 계십니다.
[앵커]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것 같은데요. 일본 국가를 먼저 하는 게 맞습니까?
[기자]
아마도 지난 3월에는 애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그다음에 일본 국가를 연주했거든요. 초청한 상대국의 국가를 먼저 연주해 주는 것이 순서이고 예의인 것 같아서 먼저 일본 국가가 연주되고 이제 우리나라 국가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앵커]
환영 행사가 진행 중인데 환영행사 식순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자세히 소개를 해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10분 정도 진행될 거라고 하셨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양국 국가 연주가 마무리되고 나면 그다음에 다시 한 번 의장대 사열을 받고. 그러니까 긴 여러 가지 식순이 담겨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짧게 마무리될 것 같아서요.
지난 한일 정상회담 때는 애국가 연주가 먼저 됐었는데 그때는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애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을 얹는 모습이 보이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이번에 의장대 사열을 하는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의장대가 있는 곳을 한 바퀴 쭉 돌면서 의장대가 이러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그런 행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의장대가 나란히 서 있는 곳을 한 바퀴 쭉 도는 모습이었었거든요.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때도 의장대 사열 때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 한 바퀴 또는 식순이 있었습니다.
[앵커]
다행히 오늘 비도 안 오고 날씨가 괜찮아서 다행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하늘이 많이 흐리긴 한데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히 야외 행사가 무사히 이뤄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오늘 기념촬영도 하고 방명록도 작성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도 이뤄질지 지켜봐야 되겠네요.
[기자]
아마 이 환영행사를 마치고 나면 기념촬영을 하고 나서 그다음에 안쪽으로 들어가거든요. 안쪽으로 들어가고 나서 방명록 작성이 있습니다. 그건 저희가 직접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양국 간에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12년 만에. 이게 실무회담 형식이기 때문에 1박 2일 일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공동합의문이나 이런 것들이 발표되지는 않고요.
[조진구]
의미 있는 정상회담에서 발표문이 있었던 것은 몇 차례 없어요. 그러니까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03년도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했을 때 공동성명. 조금 전에 제가 소개를 했는데 2008년 4월에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공동언론발표문이라고 했어요, 당시에. 그 이후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의장대 사열을 받고 대통령실로 들어가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기자]
아마도 양국 국무위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기념 촬영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념촬영을 하고 또 서명도 하고 방명록에 서명도 하고 그다음에 소인수 회담, 확대회담이 이루어지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출발 전에 기자들한테 얘기하기로는 성과와 관련해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윤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으면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겠다.
여러 현안에 대해서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겠다는 건데 어떤 합의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조진구]
아마 어떤 문제에 대해서 합의를 내기 위해서 좀 더 실무적 차원에서 아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요.
[앵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본 총리가 재무, 국방 분야, 한일 관계에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하고 국제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방어 아니겠습니까?
[조진구]
한미일 정상회담 아까 말씀이 있었지만 한미일 사이에 국방장관 회담은 있었지만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2018년 12월 있었던 초계기 사건 이후에 국방 당국 간에 양자 간에 협의가 없던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해서 국방장관급의 교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앵커]
회담 마치고 나서 오늘 공동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잖아요. 어떤 내용이 주로 나올까요?
[기자]
아마도 공동 선언이 있을까 이것이 저희가 궁금한 포인트인데요.
[앵커]
기자들이 기대하고 있나요?
[기자]
아니요.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 때에도 대통령실에서 지난 3월에도 이번에는 선언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고를 했었는데 그 예고대로 선언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난 3월보다 이건 정말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선언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조 교수님 말씀으로는 역대 셔틀외교 때 공동선언, 공동성명을 한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조진구]
기자회견을 통해서 충분히 논의 결과를 설명할 수 있고 또 모두발언을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무슨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한일방향을 가지고 가겠다라고 하는 양 정상의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박소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때 같이 가셨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때 정상회담 평가를 하고 우리 대통령실 정부가 밝힌 발표 내용을 보면 셔틀외교 복원. 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 수출 규제 해제, 한일 경제안보대화 포럼 출범, 이런 이야기들을 발표했거든요. 그때 성과가 이것이것이것이다라고 밝혔거든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기자]
아마도 그런 부분들은 있을 것 같아요. 첨단산업이나 과학기술에 있어서 한일 협력, 어디까지 확대하겠다. 그리고 청년 문화 교류.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일본의 안보국장이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안보실장 회담을 했거든요.
지금 그전에 앞서서 정상들이 앞서서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했고요. 두 정상 내외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저 안쪽까지는 저희 풀 취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문을 닫고 있네요. 미디어월도 저희가 여기서는 보기가 어렵네요.
안쪽으로 들어갔고 안에 들어가서 방명록 작성과 그다음에 회담 준비가 진행될 것 같고요. 아마 5분 안팎으로 소인수 회담이 바로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유코 여사랑 김건희 여사는 따로 또 친교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기자]
그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저희한테 공식적으로 전해진 일정은 없고요. 지난번 한일 3월 정상회담 때도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는 시간에 그 시간에 여사들은 동석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미술관 방문이라든지 이런 일정들을 소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른 일정들을 여사끼리 소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밭에서 이루어진 환영행사 모습이고요. 한 10분 전쯤 화면입니다. 그렇게 시청자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기자]
그리고 이번에 며칠 전에 5월 3일에 일본의 안보국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안보실장회담을 했었는데 그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한일 관계 개선의 편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안보실장 회담이 사실 미니 회담처럼 회담 의제를 정하고 이런 자리였거든요.
이때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했다는 건 이번 회담에서, 오늘 회담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의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돼서 어떤 선언 형태까지는 아니더라도 합의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청년 교류, 문화 교류, 학생들을 위한 지원, 그리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앞으로 더 해나가겠다라고 하는 미래를 위한 전망. 이런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는데요. 문화협력 교류, 청년 교류. 여기에 대한 관심을 대통령이 갖고 계신 것 같고 또 경제 부분, 안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진전된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그렇고요. 어떤 합의가 나와야 될 것으로 보세요?
[조진구]
얼마 전에 ADB총회가 인천에서 열렸어요. 그때 일본 재무대신이 한국을 오랜만에 방문했거든요. 추경호 부총리와 재무장관 회담을 했어요. 그때 구체적으로 논의는 되지 않았지만 그 통화스와프 문제가, 2015년 2월에 중단이 됐거든요.
이 문제가 국제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재개하는 것에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연내에 다시 재무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국 사이에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또 구체적으로 본다면 외교적인 현안을 본다면 일본은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박진 외교부 장관 워싱턴에 방문해서 6월 정도에 선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유엔에 각국 사절단, 유엔에 고위 인사들을 초청해서 리셉션을 한 적이 있어요.
우리가 선거에 출마할 건데 협조해 달라, 이런 거죠. 그러니까 일본 측이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의 진출에 관해서 협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있죠. 일본은 이미 안보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안보리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논의될 경우에 한미일이 실제로 어떤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도 합의상으로 나올 수 있고요. 부산엑스포도 중요하죠.
[앵커]
그렇군요. 여러 현안들이 있고요. 어떤 합의가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 이 시각 대통령실 안에서는 소인수회담을 비롯해서 확대 정상회담이 곧 시작될 예정이잖아요.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요. 잠시 자리 정비라든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에 바로 소인수 회담 장소로 들어가서 회담이 바로 시작되게 되는데요. 회담이 시작되면 됐다라고 대통령실에서 공지를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확정이 되면, 공지가 되면 바로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보통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보통 그게 너무나 유동적이어서.
[앵커]
어떨 때는 30분 한다고 했는데 40분, 50분 길어지더라고요.
[기자]
지난번에도, 지난 3월에도 30분 정도 잡아놨던 것이 1시간까지도 길어지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확대회담을 확 줄여서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잡혀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잡혀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 1시간이라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모든 회담은 예상보다 길어졌었습니다.
[앵커]
오늘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공동 기자회견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루어지고요. 그다음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하게 되는 거잖아요. 거기서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 혹시 저녁 메뉴가 정해졌습니까?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저녁 메뉴 제가 여기 출연 들어오기 직전에도 추가로 취재를 하면서.
[앵커]
메뉴가 뭡니까?
[기자]
좀 더 추가 취재된 내용을 처음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숯불 불고기가 알려져 있잖아요. 저도 진짜 숯불로 굽는 불고기일까 이 부분이 궁금해서 물었는데요. 숯불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관저에 야외로 불을 피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다고 해요.
관저가 물론 실제로 사는 공간도 있지만 손님들을 접대하고 맞이하는 접대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식사를 진행할 텐데 야외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숯불을 피울 수 있다고 해서 실제로 불을 피워서 고기를 구워서 불고기를 대접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딱 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정식처럼 여러 가지 코스요리처럼 여러 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당연히 우리나라 한식 요리를 대접한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구절판도 있다고 하는데요. 구절판은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
구절판이 9가지 재료들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밀전병에 싸먹는 음식인데 당근, 오이, 여러 가지 야채부터 해서 고기까지 여러 가지 들어가는 이 구절판에 담긴 의미가 화합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를 담은 구절판도 메뉴에 오른다고 하고요. 그리고 술은 청주 한 가지만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 특이점인데요.
[앵커]
원래 지난 방일 때는 스키야키, 오므라이스집 가서 화제가 됐었잖아요. 밖에서 먹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그때 3월에는 1차 스키야키집, 2차 오므라이스집 이렇게 2차에 걸친 회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게 굉장히 이례적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경호 문제나 여러 가지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 대통령이 가서 식사를 하고 이러면 그 일대가 마비가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곳을 잡기가 오히려 어려웠던 거죠. 이번에는 대통령이 얼마 전에 꾸몄던 관저도 있기 때문에.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부터 전해주실래요, 소인수 회담이 시작됐나 봐요.
[앵커]
3시 50분쯤에 대통령실에서 외교실장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회담은 소인수회담, 저희가 전해드린 대로 이어서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이 되고요. 회담 종료 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죠.
[앵커]
우리가 만찬 이야기를 하다가 속보가 들어왔네요.
[앵커]
그리고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게 대통령이 직접 요리를 할 것인가도 궁금해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 얘기도 전해 드리면 일단 만찬 장소가 관저가 몇 달에 걸쳐서 꾸며지고 리모델링이 된 이후에 관저에 입주를 했기 때문에 관저에 지금 두 번째 손님이거든요. 해외 정상을 맞이하는 손님은 사우디의 왕세자인 빈 살만 이후에 기시다 총리를 맞이하는 건 해외 정상으로는 두 번째고요.
그리고 관저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해외 정상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관저라고 하는 공간이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좀 특별한 공간이고 그만큼 친밀감을 표현하면서 곁을 내준다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화합주를 했었죠.
이른바 폭탄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주, 맥주를 섞어서도 먹고 하면서 그때 기시다 총리가 술을 한잔 마시면서 한일 우호의 맛이네요라는 표현을 했었다는 이야기도 알려지고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섞은 술을 마실 것이냐라고 하는 궁금증도 제기가 됐는데 그때는 정상 둘이서만 하는 2차 만찬이었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속을 터놓고 친해지기 위한 자리였어서 화합주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그냥 반주이고 두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자리라서 그렇게까지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번에 그냥 친교의 시간을 위한 반주, 그래서 청주 한 가지로만 술이 오른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조 교수님께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는 겁니다.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고 이제 셔틀외교가 다시 복원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짧게.
[조진구]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 간의 신뢰, 두 번째, 자칫하면 한일 관계가 갈등이나 대립의 요소가 많았는데 이번 정상회담,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통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각료들 차원의 회담도 늘어날 거고 민간 교류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조금 전 뉴스 속보로 전해드린 것처럼 소인수회담을 시작으로 시작됐습니다. 잠시 뒤에 속보와 함께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고요. 오늘 한일 정상회담 관련 소식, 저희 뉴스 시간에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님,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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