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공관 이사 오세훈 "이웃사촌들께 일상 돌려드려야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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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내 서울시장 공관으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에서 서울파트너스하우스로 이사를 했으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를 게시판에 남겼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따로 공관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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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내 서울시장 공관으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에서 서울파트너스하우스로 이사를 했으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를 게시판에 남겼다.
편지에서 오 시장은 "제게 이곳은 복된 장소였습니다"라고 서두를 연 뒤 "저희 부부가 딸 내외와 함께 지낼 수 있었고, 손자들이 무럭무럭 커가는 걸 지켜보며 사는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이어 "아침저녁으로 뚝섬한강공원을 거닐 수 있었고, 서울시장으로 다시 당선되기도 했다"며 "여러분들은 좋은 이웃이 돼 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상이 되기를 소망했지만, 이곳에 찾아와 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각을 바꿔야 했다"며 "비록 여기서 누린 기쁨을 포기하더라도 이웃들께 평안한 일상을 돌려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적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따로 공관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왔다. 하지만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반대 집회, 우리공화당 집회 등 수십 건의 집회가 열리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이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각종 재난·재해,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청과 가까운 곳에 공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시는 공관 내 긴급상황 대응 인력 24시간 상주, 비상 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 시장이 공관으로 사용하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오 시장의 민선 5기 시절인 2009년 조성됐다. 당초 시장 공관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오 시장은 서울파트너스하우스 3층을 공관으로 사용하며, 나머지 시설과 공간은 용도에 따라 서울지역 기업의 비즈니스 회의와 간담회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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