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일 기시다 총리 만난다…"국민 뜻 전달할 것"

이승재 기자 2023. 5. 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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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한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회동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측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둘째 날인 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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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윤호중 의원, 면담 참석키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5.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한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회동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석 이유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뜻을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견을 균형 있게 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측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둘째 날인 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는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참석하기로 한 만큼 강제동원 해법, 일본 총리의 과거사 사과, 독도 영유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논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서 윤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함께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사관과 한일의원연맹 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연맹 회장과 간사장만 면담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

대신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우리 한국 국민은 기대와 우려의 심정으로 내일 있을 한일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인식이 결코 후퇴하지 않았으며 25년 전인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밝힌 '반성과 사죄'의 정신이 유지되고 있음을 한국 국민에게 재차 확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안보 협력을 하자면서 독도 영유권을 일본이 정부 문서화하고 갈등과 분쟁을 조장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는 '그런 일이 없었고 일본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는 자세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대(對)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셔틀외교의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고 전했다.

그는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며 "물 반 컵을 건넸으면 나머지 반 컵을 채워야지, 다 마시고 빈 컵 돌려주러 오는 방한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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