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두산 딜런, NC 마틴··· 침체 깨울 해결사 될까
한 달을 기다렸다. 두산과 NC의 외국인 투타가 드디어 돌아왔다. 두 팀 모두 초반 상승세가 무색할 만큼 최근 기세가 꺾인 상황, 약점을 메워줄 이들의 복귀가 더 반갑다.
시즌 개막 후 개점휴업에 가깝던 두산 딜런 파일(등록명 딜런)과 NC 제이슨 마틴이 5월 차례로 1군에 올라왔다. 딜런이 지난 4일, 마틴이 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딜런이 등록 당일 시즌 첫 등판까지 소화했고, 마틴은 연이은 경기 우천 취소로 실전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딜런의 올 시즌 첫 등판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잠실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 들어 노시환과 김인환에게 홈런을 맞으며 3점을 내줬다. 5회 다시 등판했지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김유성이 볼넷 후 채은성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자책점만 늘었다.
그러나 이승엽 두산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7일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조금씩 떨어졌는데, 딜런도 공부가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딜런의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해 5일 이상 휴식을 준 다음 상황을 보고 김동주와 딜런 중 누구를 먼저 올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로 나선 곽빈이 2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허리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딜런의 역할은 한층 더 커졌다. 최하위 한화에 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딜런이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선발 원투펀치로 역할을 다해줘야 하는 형편이다.
딜런의 두산 복귀 이상으로 NC는 마틴의 복귀가 반갑다. 이렇다 할 4번 타자 없이 4월 한달을 근근이 버텼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가깝다. 손아섭, 박건우 등 장타보다 정교한 타격이 강점인 타자들이 몸에 맞지 않는 4번 자리에 무리해서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27경기에서 NC는 4번타자 자리에서 도합 104타수 26안타 타율 0.25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OPS는 0.654로 리그 최하위였다.
마틴은 1군 복귀 전날인 지난 4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마틴 입장에선 5일 복귀부터 사흘 내리 비로 경기가 취소된 것이 아쉽다. 강인권 NC 감독은 7일 창원에서 KIA전을 앞두고 “마틴이 계속 ‘레인(rain), 레인’ 하소연을 한다”면서 “자기도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데 비 때문에 못한다고 해서 죽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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