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평두메 습지 광주 첫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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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삵, 담비, 팔색조 등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물론 낙지다리와 같은 희귀식물들의 서식지인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의 '평두메 습지'에 대해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된다.
광주 북구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평두메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환경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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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삵, 담비, 팔색조 등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물론 낙지다리와 같은 희귀식물들의 서식지인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의 ‘평두메 습지’에 대해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된다.
광주 북구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평두메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환경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맺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따라 협약사무국이 지정, 보호하는 습지대다.
평두메 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 북구 화암동 530번지 일원(해발고도 240m), 2만 2600㎡에 자리 잡은 산지형 습지다. 평두메에는 희귀식물(낙지다리·벗풀·개대황)을 비롯한 208종이 자생하고 있다. 또 멸종위기 야생동물(수달·담비·삵·팔색조), 천연기념물(소쩍새·솔부엉이·원앙) 등 동물 578종도 서식하고 있다. 큰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도롱뇽, 참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의 핵심 서식지이기도 하다.
북구는 평두메 습지가 람사르 그룹 비(다양성 보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 습지 신청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무등산공원사무소와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등록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등록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주민 의견 수렴, 환경부의 심의·관계부처 협의를 거치면 람사르 협약 사무국에 등록 신청을 한 뒤 심사 과정을 거치면 습지 등록이 최종 확정된다. 평두메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국내에선 25번째, 광주에서는 첫 람사르 습지가 된다.
람사르 습지는 전남에 5곳(신안장도 산지 습지, 순천 동천하구, 순천만·보성갯벌, 무안갯벌, 증도갯벌)이 있지만 광주에는 1곳도 없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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