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항전 예선 탈락 ‘팀코리아’, 일본 완파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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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 '팀 코리아' 선수들은 이틀 연속 고개를 숙여야 했다.
첫날 일본, 태국, 호주와 함께 B조에 묶인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첫날 호주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고 둘째날 태국에도 맥없이 두게임을 내줘 4연패로 조별리그에서 그만 탈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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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설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은 개최국이던 2018년 직전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4강 진출도 이루지 못했다. 다만 자존심이 걸린 이날 한일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진영은 “모든 한국분이 승리를 원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이틀보다 부담감이 컸고, 더 짜릿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웃으면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네 선수 모두 남은 2023시즌 우승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이날 호주전 2승을 포함해 조별리그 6경기 전승을 쓸어 담는 돌풍을 일으키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2016년 2회 대회 우승팀인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1위인 스웨덴은 B조 2위 호주와 준결승에 맞붙는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에는 4강과 결승, 3-4위전이 이어진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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