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창립 10년 만에 1000명대 개발사로 우뚝
기사내용 요약
히트 흥행으로 넥슨과 연 맺어…40명→ 1100명 인력 확장
올해 히트2·블아 글로벌 진출…다양한 장르 신작 준비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게임즈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0년 전 모바일 게임 ‘히트’를 개발하던 중소형 개발사 넥슨게임즈는 현재 약 1100명의 인력이 모바일, PC, 콘솔을 아우르는 9종의 라인업을 보유한 대형 개발사로 성장했다. 올해 다채로운 신작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13년 5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바른손 그룹의 계열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며 넷게임즈를 설립한다. 이후 바른손이앤에이는 투자를 단행, 넷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되고 넷게임즈는 바른손 그룹과의 협업 하에 신작 ‘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히트’는 한국 양대 앱마켓에서 출시 하루만에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5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넷게임즈의 첫 게임인 ‘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히트 퍼블리싱을 맡았던 넥슨은 2016년 넷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양사 간 유기적인 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넷게임즈는 엔에이치스팩(SPAC) 9호와 합병을 통해 2017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며, 상장 게임사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히트’ 출시 후 약 2년이 지난 2017년 11월에는 ‘히트’의 차기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를 출시했다. ‘오버히트’는 120여 종에 달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및 화려한 전투 연출에 힘입어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게임 순위 1위, 최상위권의 매출 순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2018년 5월 넥슨은 ‘히트’와 ‘오버히트’의 연속 흥행에 성공한 넷게임즈의 지분 30%를 추가적으로 인수하며, 넷게임즈를 넥슨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넷게임즈는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한 최고 수준의 개발사”라며 넷게임즈와의 본격적인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넷게임즈는 2019년 11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출시했다. ‘히트’, ‘오버히트’를 통해 입증한 세련된 연출력과 화려한 그래픽에 ‘자율경제 시스템’ 등 신선한 요소를 더한 ‘V4’는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매출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2021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서브컬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했다. 일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개발방향에 맞춰 2021년 2월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됐으며,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는 2021년 11월에 선보였다.
2021년 12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 양사간 합병을 결정했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양사 합병이 완료되며 넥슨게임즈가 공식 출범했다. 각각 모바일 플랫폼 및 RPG 장르, PC 온라인 슈팅 장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넥슨게임즈 출범 후 최초로 선보이는 게임인 ‘히트2’는 전작 ‘히트’를 계승한 모바일·PC MMORPG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히트2’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이용자들이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넥슨 크리에이터즈’ 등 전에 없던 독창적인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루 아카이브도 작년 7월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 서비스 2주년 맞이 업데이트 이후 최초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 애플 앱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게임 외적으로도 OST 및 코믹북을 발매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였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첫해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적 개선은 ‘히트2’의 성공적인 출시,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게임의 호조세와 더불어 넥슨지티와의 합병으로 ‘서든어택’의 실적이 더해진 덕분이다.
회사는 올해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는 3종의 신작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히트2’는 지난 4월 18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23일 해당 권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3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고 사전 예약에 착수했다. 사전예약 개시 하루만에 30만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렸으며, 사전 예약과 함께 공개한 첫번째 프로모션 영상은 약 40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다중접속실시간전략(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각각 루트슈터, 슈팅,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등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장르로 넥슨게임즈의 해외 시장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넥슨 컴퍼니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듀랑고’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MMORPG ‘프로젝트 DX’도 개발 중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내실을 보다 다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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