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난조에 흔들린 SSG 우완 영건, 키움전 3.2이닝 6실점 4자책점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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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의 2004년생 투수 송영진이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에 시달리며 개인 통산 첫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송영진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82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영진은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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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의 2004년생 투수 송영진이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에 시달리며 개인 통산 첫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송영진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82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SS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이대로 패할 시 개인 통산 첫 패전을 떠안게 된다.

SSG 송영진은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3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성한 송영진은 아직 초반이지만, 올해 SSG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볼 끝이 지저분한 다양한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힌 그는 이번 키움전 전까지 5경기(선발 3번)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1.93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송영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이은 수비 실책들이 나왔고, 이에 주춤한 그는 결국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불운은 1회말부터 송영진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혜성에게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했고, 에디슨 러셀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2루주자 이정후는 3루에 안착했다.

송영진은 이후 침착하게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또다시 불운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후속타자 이형종 타석에서 1루주자 김혜성의 2루도루 시도에 포수 조형우가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이 틈을 타 3루주자 이정후는 여유롭게 홈을 파고들었다.

이형종에게 볼넷을 범하며 계속된 2사 1, 2루에서도 송영진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그는 이병규에게 유격수 방면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맞으며 이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김동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느덧 송영진의 투구 수는 34개가 됐다.

이처럼 수비의 난조가 계속되자 2회말 들어서는 송영진 본인이 흔들렸다. 이용규와 이정후에게 안타,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김혜성에게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러셀과 이원석을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형종에게 볼넷을 범하며 2사 1, 2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박찬혁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말에도 송영진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동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고, 보크로 김동헌에게 홈까지 내줬다. 이후 이용규와 이정후를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막아 낸 송영진은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러셀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영진은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찬혁에게는 삼진을 솎아냈지만, 어느덧 그의 투구 수는 82개가 됐다. 결국 SSG 벤치는 임준섭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임준섭의 그의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송영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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