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마송중,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테마형 수학여행 ‘눈길’
김포지역의 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수학여행을 다녀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은 마송중학교(교장 이흥용) 3학년생들이다.
마송중학교 3학년생 100여명은 학교의 지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원속에 2박3일간 부여, 공주, 대전 일대로 ‘마송인이 만드는 배우며, 놀며 봄빛 역사 여행’을 주제로 흥겨운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학여행의 여행지와 기간,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 주도로 떠나는 테마형 수학여행’이란 점이다.
학생들은 먼저 학급자치회를 통해 일정부터 프로그램, 식사 장소 선정까지 모든 활동에 학생들이 주도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결정했다.
학생들은 이번 수학여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체험학습 활성화위원회를 3회 개최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백제 문화권인 공주, 부여 일대를 체험학습 장소로 선정했다.
이어 ‘마송인이 만드는 배우며, 놀며 봄빛 역사 여행’을 주제를 정하고 민주주의 방식의 학급자치회의를 거쳐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첫날은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공주 한옥마을, 미르섬을 탐방하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둘째 날은 대전 테마파크 오월드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카이스트 투어와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생태공원 걷기를 희망에 따라 선택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학생회가 주도하는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지막 날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를 찾아 백제문화단지와 국립부여박물관을 탐방하며 2박3일의 여정을 마쳤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원하는 장소, 체험, 음식 등 친구들과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주도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2박3일간 학생들과 동행하며 학생 안전을 책임진 이명희 교감은 “교사가 계획하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따라다니는 수학여행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만든 체험학습이기에 의미가 크다. 학생들이 탐색하고 도전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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