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첫 승 수원, 김병수 감독 선임으로 한 번 더 날까
K리그1 수원 삼성이 시즌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김병수 전 강원FC 감독의 새 감독 부임에 앞서 거둔 승리로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은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시즌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주장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5점(1승 2무 8패)을 쌓으며, 11위 강원(승점 10점)과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좁혔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수원은 최성용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는데, 직전 3경기에서 최대 라이벌 FC서울과의 슈퍼매치 패배를 비롯해 3연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7일 수원 서포터 홈페이지 등을 보면 김병수 신임 감독 선임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일부 수원 팬들은 김학범, 김도훈 등 K리그 상위 팀 혹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 부임을 원하는 감독들 대신 김병수 감독을 빨리 선임한 것이 좋은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자칫 구단이 시간을 끌었다면 전북 현대도 김상식 감독 사퇴로 감독이 공석이 된 상황에서 감독을 찾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에 새로 부임하기 전 첫 승을 거둔 것이 구단이나 새 감독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글도 눈에 띈다. 김병수 신임 감독으로서는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만큼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낼 가능성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다.
김병수 감독은 강원 감독 시절 높은 볼 점유율과 기동력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며 ‘병수볼’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진다. 일부 수원 팬들은 인천전에서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중원에서 수 싸움에 힘을 보탠 점을 들며 김병수 감독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냐고 추측했다.
김 감독은 8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맞대결이 수원 감독 데뷔전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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