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물론 퍼거슨도 넘었다" 75세 적장도 고개 숙이게 한 케인의 대역사

김성원 2023. 5. 7.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의 사나이' 해리 케인(토트넘)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케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기록의 사나이' 해리 케인(토트넘)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케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EPL 통산 209호골을 쏘아올린 케인은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EPL 골역사에서 케인의 위에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 뿐이다.

놀랍게도 케인은 317경기만에 2위에 도달했다. 루니가 491경기에서 208득점을 기록한 것보다 174경기가 적다. 2006년 은퇴한 시어러의 최다골 기록도 가시권이다.

시어러는 경기당 0.59골을 기록한 끝에 441경기에서 260골을 작렬시켰다. 124경기를 적게 치른 케인은 경기당 평균 0.66골로 시어로보다 앞선다.

현재의 기세라면 케인은 395경기 만에 시어로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78경기 남았다. 각 팀은 한 시즌 38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3경기가 더 남았다. 케인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025년 시어러의 골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PA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적장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75)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케인이 한 일은 엄청나다. 그의 기록을 가로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심각한 부상 뿐"이라며 "1년에 20~30경기를 뛰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인은 아직 젊고, 여전히 많은 경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시어러도 자신의 대기록을 깨질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있다. 케인이 계속해서 그의 목을 죌 것이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케인도 기뻐했다. 그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루니를 넘어선 것은 특별한 느낌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당연히 우리 모두는 케인의 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그는 계속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며 "골도 골이지만 그의 프로정신, 생활도 모범이 되고 있다. 케인은 다른 선수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라"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루니만 넘어선 것이 아니다. 에버턴의 레전드 던컨 퍼거슨을 따돌리고 한 시즌 10개의 헤딩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이날 골은 케인의 100번째 홈경기 골이기도 했다. 그는 루니(맨유·101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106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20골)에 이어 단일 클럽에서 세 자릿수를 기록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올 시즌 막판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크리스티아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경질됐다. 영국의 'BBC'는 '26골은 케인의 커리어상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시즌 골 기록이다. 토트넘의 격동의 시즌에 나왔다는 점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올 시즌 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의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맨유가 케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골머신' 케인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