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대응 이끈 CDC 국장 사임...“미국, 전환의 순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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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책임졌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장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사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풍토화(엔데믹)가 되기까지 2년이 넘도록 CDC를 이끌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월렌스키 국장이 CDC를 공중보건 위협에 맞서고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기관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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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국가비상사태 종료 앞두고 사임
“CDC를 공중보건 위협에 맞서는 강력한 기관으로 키워”
미국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책임졌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장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사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료 선언에 따라 미국도 오는 11일 미국 내 비상사태 종료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각) 가디언지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다음달 말 CDC를 떠나게 됐다. 그는 사직서에 “전염병의 감소는 국가 비상사태를 종료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미국은 전환의 순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물러나는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전염병 전문가로 재직했던 월렌스키 국장은 공직 경험은 전무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1월 CDC 국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40만명에 달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풍토화(엔데믹)가 되기까지 2년이 넘도록 CDC를 이끌어왔다.
외신은 월렌스키 국장이 그동안의 임무를 다했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오는 11일 국가 비상사태 종료를 앞두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초기 이후 최저치다.
가디언지는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시절 전염병 대응에 대한 CDC의 요구를 대부분 반대해 소외시키면서 CDC의 권한이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월렌스키 국장은 CDC의 권한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CDC에 예측 및 발병 분석을 위한 센터를 설립해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현대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기관이 좀 더 빠르게 대응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월렌스키 국장이 CDC를 공중보건 위협에 맞서고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기관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CDC는 지난 100년 내 가장 큰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세계를 보호했다”며 “자신의 경력에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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