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이 매긴 윤 정부 노동·일자리 점수는 '42.8점'

김지영 2023. 5.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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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노동자보다 사용자에 관대”
90.8% “물가 상승으로 사실상 임금 감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관련 평균 점수가 42.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일부터 10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3.6%가 ‘41점∼60점’ △27.3%가 ‘0∼20점’ △14.9%가 21∼40점으로 집계됐습니다. 60점 이하가 전체의 76.8%를 차지했습니다.

60점 이상의 경우 △61점∼80점 18.4% △ 81점∼100점 4.8%로 나타났습니다.

주관식 응답에서 한 응답자는 “윤석열 정부는 52시간을 유연화하고 사용자랑 합의해 더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합의를 보고 일하게 될까”라며 “불법파견 근무는 아마 우리 회사 말고도 많을 것.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실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의 노사관계 대응에 관한 질문에선 응답자 50.5%가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 가혹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에 모두 공정하다’는 23.6%에 그쳤습니다. 이어 ‘사용자에 가혹하고 노동자에 관대하다’는 7.0%, ‘잘 모르겠다’는 18.9%입니다.

아울러 물가 상승으로 사실상 임금이 감소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90.8%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은 9.2%입니다.

직장갑질119는 “지금이라도 정부는 직장인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포괄임금제 금지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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