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김대중재단 발기인대회 성황…"DJ=현대사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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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김대중재단 광주·전남 발기인대회가 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전남 준비위원장인 정구선 전 광주NGO재단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 뒤 "다음달 18일 광주·전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김대중정신 계승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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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1월6일 탄생 100주년 앞두고 광주서 본격 활동
권노갑·문희상·김태랑·지역 인사 등 3200여 명 동참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김대중재단 광주·전남 발기인대회가 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발기인으로 각계각층 3241명이 참여했고, 대회장에는 1000여 명의 발기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우선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등 중앙재단의 임원들이 여러명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김정길 6·15공동선언 남측대표, 박만규 전 흥사단 이사장, 이철우 전 광주YMCA 이사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김재형 전 조선대 총장대행, 김승원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재야·시민단체 대표들과 강기정 광주시장, 이영권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선출직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12개의 장애인단체 간부 100여 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재단 설립을 총괄해온 최경주 이사는 "민주주의 후퇴와 경제 위기, 남북 평화 위기 등 난국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김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모여 재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준비위원장인 정구선 전 광주NGO재단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 뒤 "다음달 18일 광주·전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김대중정신 계승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김대중재단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정책, 리더십 등 훌륭한 유산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 인류의 화해와 평화 등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날 결의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였다"고 정의했다. 또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 정보통신 강국 건설,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 실천, 연합정치의 모델 제시, 복지국가의 초석다지기, 문화예술 르네상스 등을 김 전 대통령의 대표적 업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죽을 고비를 수차례 맞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독서와 그의 3대 신앙인 하느님, 국민, 역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했다"면서 "이 같은 인동초적 삶은 1997년 대통령 당선과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국민과 세계인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광주·전남인은 수십 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지역균형 발전 등을 매개로 가치동맹을 맺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김대중재단을 통해 제2의 가치동맹을 맺어, 흔들리는 대한민국호(號)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부는 내년 1월6일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 김대중정치학교, 김대중 청년아카데미 운영, 김대중사상 연구, 봉사 활동, 무등산 전국 등반대회, 추모음악제, 역사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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