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DJ정신 계승발전' 김대중재단 광주전남지부 결성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발기인대회 개최…2000여명 참여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국민통합과 남북 화해·통일 앞장설 것"

7일 오후 2시30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광주전남지부 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핸드피켓을 흔들고 있다. 2023.5.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7일 김대중재단 광주전남지부가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재단 발기인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김대중재단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사상가인 김대중 선생의 철학을 배우고 계승해 대한민국호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결성됐다.

발기인은 재야·시민운동가, 장애인, 전·현직 선출직, 학자, 경제인, 문화예술인 등 시·도민 2436명이 참여했다.

주요 인사는 김정길 6·15공동선언 남측 상임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김재형 전 조선대 부총장, 최영관 전 YMCA 이사장,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박경린 전 YWCA 사무총장 등이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 준비위원장은 정구선 전 광주NGO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발기인 중 약 10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과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오프닝 영상, 경과 보고, 대회사, 준비위원 소개, 격려사, 축사, 결의문 낭독, 폐회 선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7일 오후 2시30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김대중재단 광주전남지부 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3.5.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발기인은 결의문을 통해 "2024년 1월6일은 김대중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분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대한민국은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부에 우뚝 올라섰다. 김대중 선생 역시 변방인에서 세계적 존경을 받는 인물로 성장했다. 선생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어 "해방 후 대한민국 앞에 놓인 핵심과제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공고화 그리고 분단극복이었다"며 "김대중 선생은 세가지 과제의 해결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정보통신 강국의 건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김대중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4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평화가 모두 후퇴 내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묻는 '김대중 선생이라면 이 난국을 어떻게 풀었을까'는 질문에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선생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역사를 하나의 신앙으로 받들었던 선생의 기대에 응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대중 선생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우리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또 그가 몸소 실천한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국민통합과 남북화해,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대중재단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발기인대회에 이어 오는 6월18일 오후 2시 김대중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단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해 김대중 정치학교, 김대중 청년 아카데미 운영, 김대중 사상 연구, 봉사 활동, 무등산 전국 등반대회, 추모음악제, 역사탐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