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질병청 "국내 위기단계 하향 검토"

김은진 기자 2023. 5.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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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예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질병청에 따르면 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결정을 수용,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다. 2020년 1월30일 선포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WHO는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의 비상사태 해제 결정 이후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1단계 조치 계획을 5월 중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며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과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이 종료된다. 

한편 지난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2만146명)보다 1천394명 적은 1만8천75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1주 전인 지난달 28일(1만3천791명)비교하면 4천961명, 2주 전인 지난달 21일(1만3천589명)보다는 5천163명 각각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141명이며 사망자는 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5천4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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