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서 생애 첫승 ‘스타 탄생’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24)이 데뷔 2년 만에 한국과 아시아의 강호들이 나선 메이저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고 화려한 스타탄생을 알렸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겸 아시안 투어로 열린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나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공동 2위 송민혁(한체대·아마추어)과 이정환(이상 10언더파 203타)을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6일 내린 폭우로 3라운드가 취소돼 54홀로 축소된 이 대회에서 정찬민은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 8언더파 63타, 2라운드 3언더파 69타로 이틀 연속 2타차 선두를 달린 정찬민은 최종라운드에서는 경쟁자들과 간격을 더 크게 벌리며 압승을 거뒀다.
2017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2년간 KPGA 스릭슨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 코리안투어로 올라선 정찬민은 프로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3 시즌 3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상금 3억원을 거머쥔 정찬민은 시즌 상금 54위에서 단숨에 1위(3억 5922만원)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317야드(1위)로 1위에 오른 장타는 여전했고, 위기와 기회마다 절묘한 어프로치와 퍼트 등 빛나는 쇼트게임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가까이 붙여 첫 버디를 낚은 정찬민은 4번홀(파5)에서 약 15m 거리의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홀에 넣고 이글을 낚았다. 8번홀(파4) 프린지에서 친 약 8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뒤 9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1m 옆에 붙이고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5타를 줄이면서 6타차 선두로 나선 정찬민은 후반들어 몇 차례 불안한 티샷을 보였지만 쇼트게임으로 전부 만회하며 9홀 연속 파를 지키고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재경과 박은신이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대회 2연패 및 3번째 우승을 노린 김비오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정한밀과 함께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과 장유빈(이상 한체대)은 나란히 공동 8위(7언더파 206타)를 차지했다.
성남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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