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쳤네" 연휴 마지막날 동해선 '대게 파티'…강릉 맛집엔 '대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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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7일, 비가 그친 강원 동해안 지역 관광지와 축제장에는 연휴의 마지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국내 러시아 대게 수입 관문인 동해시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2023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에 10만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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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 등 강릉지역 명소도 다시 활기…속초 등 다른 동해안도 '북적'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7일, 비가 그친 강원 동해안 지역 관광지와 축제장에는 연휴의 마지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국내 러시아 대게 수입 관문인 동해시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2023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에 10만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려들었다.
축제 마지막날인 이날 축제가 열린 추암 러시아대게마을 일대는 쉴새없이 이어지는 차량으로 진입도로가 이미 주차장이 됐고, 멀찌감치 차를 대놓고 걸어 들어오는 방문객들도 상당 수였다.
축제장에서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시중의 절반 가격인 각각 3만원과 5만원에 판매해, 저렴한 값에 크랩류를 구입하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최소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만 대게를 구입할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대게어묵, 대게라면 등 대게를 활용한 음식들이 선보인 먹거리 장터에도 인파가 몰려 식재료가 동이 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어 크랩뜰 낚시체험, 크랩 맨손잡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돼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아이부터 고령층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을 찾은 최민균씨(37·동해)는 "연휴 궂은 날씨 때문에 아이, 부모님과 놀러가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지역에서 큰 대게축제가 열렸다고 해서 와봤다"며 "대게를 저렴하게 사서 좋았고, 크랩 맨손잡기 등 체험 행사도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막한 해당 축제에 궂은 날씨에도 사흘 간 1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인근 추암해변과 삼척쏠비치,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강릉 경포해변과 안목커피해변 등 강릉지역 명소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다시 시작됐다.
강릉중앙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시장 명물인 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먹거리 코너를 이리저리 돌며 호떡, 고로케, 탕후루,전병 등 맛집투어를 즐겼다.
장칼국수, 짬뽕, 막국수 등 강릉지역 맛집에도 다시 대기줄이 시작됐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양양 남대천 등 다른 동해안 관광지에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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