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잘못주고 누수까지`…한신공영 입주처리 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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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민에게 열쇠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의 키를 주는 황당한 사례가 나왔다.
통상 신분증과 키 불출 확인서 등 여러 차례의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열쇠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세대의 열쇠가 불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키가 잘못 불출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하자처리는 다른 단지와 마찬가지로 입주지정기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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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집을 확인하기 위해 시공사에게 처음 열쇠를 받고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바닥과 벽 일부가 파헤쳐져 있었고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기 때문. 확인해 보니 시공사가 옆동 같은 호수와 혼동해 줄눈시공 업체에게 키를 잘못 불출한 것이었다.
새 아파트 입주민에게 열쇠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의 키를 주는 황당한 사례가 나왔다. 통상 신분증과 키 불출 확인서 등 여러 차례의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열쇠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세대의 열쇠가 불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양주시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입주 과정에서 혼동이 발생하면서 옆 동 같은 호수의 키가 불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키를 받은 집주인이 바로 다른 업체에 보수시공을 맡기면서 해당 세대는 입주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열쇠를 잘못 불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새 아파트가 수억원에 달하는 상품인 만큼 수 차례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이를 혼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단순히 열쇠가 바뀐 것이 아니라 해당 세대가 추가 보수시공까지 맡기면서 집주인은 손상된 바닥과 벽의 원상복구까지 해야 했다. 입주 당일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현장 담당자에게 문의했지만 현장에서는 사실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단지는 사전점검을 진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하자처리 지연과 콘센트와 월패드 미시공, 에어컨과 거실등 등 전기기구 미설치 등도 확인됐다. 또 최근 내린 비에 지하주차장과 세탁실 등에서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자처리가 되지 않고 일부 미시공과 부실시공 정황에도 준공승인을 내린 인허가청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후 시공사 한신공영과 인허가청인 양주시청 등이 사실 파악에 나섰지만, 보상 협의를 두고 피해를 입은 집주인과 시공사 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집주인 측은 "열쇠를 잘못 불출하고 이로 인해 새 집이 손상을 입은 것과, 입주와 추가 보수시공 일정이 미뤄진 것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와 보상을 원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자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집 키가 다른 사람에게 불출되는 일까지 겪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측은 피해자와 피해보상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고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현장 담당자가 피해 집주인을 찾아 사과했고, 입주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보상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키가 잘못 불출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하자처리는 다른 단지와 마찬가지로 입주지정기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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