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축제 24만명 찾았다…경제효과 150억원

김진호 기자 2023. 5. 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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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2023문경찻사발' 축제가 9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시에 따르면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문경새재 일원에서 진행한 이번 축제는 24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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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일간 대정정 마치고 7일 폐막
생활도자기로 변신…경매 완판

'2023문경찻사발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찻사발 그림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2023문경찻사발' 축제가 9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시에 따르면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문경새재 일원에서 진행한 이번 축제는 24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자기와 농특산물 판매, 간접고용 등 경제적 효과는 150억 원으로 추산됐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문경전통도자기의 본질적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하고, 가격이 저렴한 생활도자기로 재탄생을 알렸다는 점이다.

문경도자기는 값이 비싸고 쉽게 구매할 수 없다는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5000원부터 1만~2만 원대의 생활도자기를 많이 선보였다.

고가의 명품도자기도 하루 20~30점씩 10만 원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문경찻사발과 도자기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생활자기·문경도자기 명품 경매'는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며 경매 출품작 120여 점 대부분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3문경찻사발축제'에 다양한 찻사발이 전시돼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장 곳곳에서는 축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체험행사인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그리기는 물론 올해 새롭게 선보인 '1300 황금 찻사발을 찾아라', 차담이 인생네컷, Pick me up 찻사발, 차와 찻사발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다례시연 등도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축제기간 중 축제장 입장료와 주차요금, 전동차 운행의 전면 무료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은 "생활자기로의 전환점을 맞은 이번 축제는 문경도자기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관람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문경 찻사발이 생활도자기로 훌륭하게 쓰이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찻사발축제를 찾아 준 많은 관람객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활자기로 탈바꿈한 문경찻사발축제가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관람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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