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정찬민 프로 첫 승도 메이저급 대회서..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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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정찬민(24)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이에 정찬민은 지난 1998년 스콧 로위(12언더파 204타)가 세운 이 대회 54홀 최소타 우승 기록을 다시 세우며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리안투어 데뷔 2년차 정찬민이 국내 프로 대회 27번째 출전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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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거포' 정찬민(24)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정찬민은 5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2위 그룹을 6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대회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기록한 정찬민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히려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정찬민은 이어진 4번 홀(파5)에서 세컨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오히려 칩샷 이글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2위와의 격차를 6타차로 벌리며 달아났다. 이후 전반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나가며 타수를 잃지 않은 정찬민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이에 정찬민은 지난 1998년 스콧 로위(12언더파 204타)가 세운 이 대회 54홀 최소타 우승 기록을 다시 세우며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정찬민은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로써 코리안투어 데뷔 2년차 정찬민이 국내 프로 대회 27번째 출전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데뷔 당시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드라이버 비거리 350야드를 족히 넘기며 '신인 거포'로서 눈도장을 찍은 정찬민은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며 '대형 선수'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회 첫날부터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정찬민은 이후 선두를 하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으로 첫 승을 장식했다.
정찬민으로서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예선전까지 참가했기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시즌 상금 순위 63위를 기록한 정찬민은 상금 랭킹 65위까지 주어지는 이번 대회 참가 기준을 충족시켰지만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고 10장의 출전권이 할당된 이 대회 예선전까지 참가하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이번 대회에 참가한 144번째 선수 중 141번째로 이번 대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찬민은 국가대표를 지낸 아마추어 시절을 제외하고 프로 데뷔 후 처음 나선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코리안투어 시드 5년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덕분에 정찬민은 앞으로 2년간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도 확보하는 기쁨도 누렸다.
국가대표 송민혁이 이날 7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2위를 차지했지만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 130만원만 지급받는다. 송민혁과 공동 2위에 오른 이정환(32)이 준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는다.
이재경과 박은신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비오와 정한밀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장유빈(A), 조우영(A)과 이성호가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다.
(사진=정찬민/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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