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날리는 '코리안 몬스터'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완벽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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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존 람'으로 불리는 정찬민(24)이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으로 두둑한 우승상금 3억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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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의 존 람'으로 불리는 정찬민(24)이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셋째 날 경기가 기상악화로 취소된 본 대회는 3라운드(54홀)로 축소되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39야드)에서 재개된 대회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2위 이정환(32), 아마추어 송민혁(19·이상 10언더파 203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으로 두둑한 우승상금 3억원을 손에 넣었다.
정찬민은 1라운드 후반 9번홀(파5) 이글 마무리가 좋았던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선점한 뒤, 2라운드 첫 홀(파4)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코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간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시절 2016~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정찬민은 2017~2018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1년 KPGA 2부투어 스릭슨 포인트 1위로 2022년 코리안투어 데뷔했다. 역대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정찬민은 2022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공동 59위로 콘페리투어 부분 시드를 획득한 바 있다.
올해 출전한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골프존 오픈에서는 모두 50위권으로 마쳤고, 지난주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했다.
정찬민은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첫 출전한 2017년에 컷 탈락한 뒤 2018년 공동 75위를 기록한 바 있고, 작년에는 자격이 안돼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프로로 첫 출격해 우승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정찬민은 최종라운드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장타를 앞세운 4번홀(파5) 이글을 뽑아냈다. 8번(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정찬민이 후반에 안정된 플레이로 9개 홀 연속 파 행진한 사이,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이정환과 아마추어 장유빈(21)이 압박하지 못한 것도 정찬민의 우승을 도왔다.
오히려 앞조의 또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치고 나왔다. 송민혁은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때렸고, 지난달 골프존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우영(22)은 전반 10~18번홀에서 잡아낸 6개 버디에 힘입어 6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였던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이정환은 전반에 보기 2개, 후반에 버디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2위 송민혁이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은 이정환에게 돌아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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