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극단선택 사망률 道평균보다 높아…예방사업 강화 필요

김요섭 기자 2023. 5.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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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 입구. 파주시 제공 

 

최근 3년간 파주 인구 10만명당 극단 선택 사망률이 경기도 평균은 물론이고 인근 김포시, 고양특례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극단 선택 예방관리사업 강화가 시급하다.

7일 ‘2023~2026 파주지역 보건의료계획’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구 10만명당 극단 선택 사망자 수는 90명(연령 표준화 사망률 12.6명), 2020년은 127명(25.4명), 2021년 116명(21.4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구조가 다른 집단 간의 사망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연령 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사망률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지난 2019년 22.6명, 2020년 21.9명, 2021년 22.1명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경기도 평균 연령표준화사망률인 지난 2019년 21.9명, 2020년 20.8명,  2021년 20.7명 및 김포시의 지난 2019년 21.5명, 2020년 18.9명, 2021년 15.5명 등과 고양특례시의 지난 2019년 17.4명, 2020년 18.4명, 2021년 19.6명보다는 높은 수치다.

2018~2021 극단 선택 증가는 파주시 10대 사망 원인 1, 2위인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이처럼 극단 선택 사망자 수가 상승세로 이어지자 파주시는 선제적으로 다분야 협력을 통한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3대 추진 전략과 9개 추진 과제 및 24개 세부 과제 등을 확정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정신건강 및 극단 선택 예방 협력체계 강화(찾아가는 파주 마음동행 마음안심버스 운영, 마음건강약국 및 숙박업소등을 통해 극단 선택 고위험군 발굴 등)와 건강 위해 요인 관리협력 강화(마약 등 4대 중독 예방사업 등), 그리고 보건-복지 연계 및 협력을 통한 시민건강보호체계 구축(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 등) 등 다양한 분야의 연계 협력을 통해 건강 위해 요인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극단 선택 시도자가 단 1회 사후관리를 받았을 때 극단 선택 위험도는 14.4%인 데 비해 4회만 사례 관리를 해도 그 위험도는 6.5%로 크게 줄어든다는 보건당국 조사 결과에 따라 촘촘한 사례 관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2023~2026 파주지역 보건의료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극 대응해 극단 선택 예방 등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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