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깨려 잡았는데...” 살모넬라균, 감염? 어떻게 오염 낮출까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밥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액란 등 알가열제품 228건을 수거한 결과, 대량의 액란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작년 경남의 한 냉면집에서는 음식을 먹은 60대 남성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숨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냉면집 달걀 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경기도의 김밥집에서 집단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다른 지역까지 이어지며 대중의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에서 주목할 점은 달걀 지단이나 김밥 등 식재료에 ‘달걀’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달걀의 살모넬라 사고비율은 다른 식품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을 분석한 결과,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달걀 등의 난류와 그 가공식품(케이크, 달걀 지단 등)이 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에는 ‘달걀’ 오염이 가장 많아 달걀을 재료로 한 요리에는 '손씻기’가 필수입니다.
살모넬라는 주로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오염된 달걀, 소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 원인이며, 식당이나 식품업체뿐 아니라 일상에서 달걀을 자주 조리하는 일반가정에서도 오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걀은 한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지만 올바른 사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흔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냉장고에서 꺼낸 달걀을 맨손으로 깨트리고, 껍질을 버린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다른 음식을 조리하는 것 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달걀의 ‘껍질’인데, 살모넬라균은 닭의 분변으로 오염된 달걀 껍질에서 흔히 검출됩니다.
이 때문에 달걀을 사용하기 전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한 번 씻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게 좋으며 껍질에 묻은 균이 달걀이 깨트려지며 내용물과 함께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도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파손되지 않은 달걀 구입 ▷달걀을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씻기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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