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시다 방한에 "대일 굴종외교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2023. 5. 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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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 굴종외교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며 "일본이 채워야 할 물의 반 컵이 있다면 그것은 강제동원과 관련한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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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글
"과거사 사과 요구, 영토주권 수호, 국민 안전 우선"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 굴종외교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며 "일본이 채워야 할 물의 반 컵이 있다면 그것은 강제동원과 관련한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채 피해자 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강제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나아가 과거사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 내외가 헌화, 분향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영토 주권 수호는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될 국가의 제1 책무"라며 "만약 독도 영유권 비슷한 이야기라도 일본 총리가 꺼낸다면 당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셔틀 외교 정상화를 기초로 한·중·일 정상회담을 정상화하는 등 우리 정부가 다자간 외교,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디 '이번에는 또 뭘 퍼줄지' 걱정부터 앞선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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