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경기중 인종차별…눈 찢고 손가락질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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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가 사과를 한 가운데 또다시 경기 중 손흥민을 인종차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지난해 8월 관중석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첼시 팬이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와 함께 3년 축구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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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가 사과를 한 가운데 또다시 경기 중 손흥민을 인종차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7일 유튜브 '만돌 TV' 채널은 인스타그램에 지난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아웃되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흥민이 터치 라인 밖으로 걸어가던 중 일부 팬이 눈을 찢는 행위, 손가락으로 지적하는 행위 등을 하며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칭키 아이즈(Chinky Eyes)'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동양인 비하 제스쳐였다. '칭키 아이즈'란 손으로 눈을 찢는 포즈로 가장 대표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꼽힌다.
손흥민은 걸어가면서 이 남성의 행동을 쳐다봤다.
만돌 TV는 "손흥민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한 원정팬을 발견했다. 현재 토트넘 구단 측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다.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팬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저런 관중은 반드시 징계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지난해 8월 관중석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첼시 팬이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와 함께 3년 축구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 역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중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 쪽으로 오자 상의를 벗고 눈을 찢는 칭키아이즈 제스처를 취했다.
또 4월30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의 반칙 상황을 두고 '무술'(Martial arts)이라고 표현해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더선을 통해 테일러에게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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