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이냐, 비난여론이냐…김재원·태영호 징계놓고 고민 깊은 與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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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구설·논란에 휘말려 징계를 앞둔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문제로 여당 지도부가 속앓이하고 있다.
중징계의 경우 당 내부에서 징계수위를 놓고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고, 국민의 눈 높이에 맞지 않는 경징계의 경우 비난여론이 들끓을 가능성이 크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두 최고위원이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자진사퇴 해주길 바라지만, 당사자들은 버티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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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구설·논란에 휘말려 징계를 앞둔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문제로 여당 지도부가 속앓이하고 있다. 중징계의 경우 당 내부에서 징계수위를 놓고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고, 국민의 눈 높이에 맞지 않는 경징계의 경우 비난여론이 들끓을 가능성이 크다.
김기현 대표 등 나머지 지도부 역시 여론 및 총선 영향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징계 수위와 관련해 의견을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란성 발언만으로 중징계를 내리자니, 총선 공천 등 정치적 생명이 걸린 터라 거센 당사자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민의 이유로 보인다.
이로 인한 내홍이 커진다면 내년 총선을 앞둔 지도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경징계에 그칠 경우도 문제다. 야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솜방망이라는 비판 여론에 중도층 지지세 확산에 걸림돌이 되면서 총선 악재가 될소지가 다분하다.
현재 두 최고위원은 주말 동안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태 최고위원은 녹취 유출 등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강력한 소명 의지를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지도부 핵심 인사를 인용해 자신에 대한 징계 반대 탄원을 비판하는 보도가 나오자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탄원 동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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