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자원봉사자’만 식사 제공…文 ‘평산책방’ 둘러싸고 ‘열정 페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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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문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부터 구글폼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자원봉사자 50명 모집에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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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평산책방 측 “봉사하겠다는 분 많아 따로 공고 낸 것”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문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부터 구글폼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자원봉사자 50명 모집에 들어갔다. 활동 혜택으로는 ‘평산책방 굿즈’와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을 언급했다. 평산책방은 오는 9일 자원봉사자를 확정 공지할 예정이다.
평일과 주말 각각 ▲오전(10시~14시) ▲오후(14시~18시) ▲종일(10시~18시)로 시간대를 나눠 자원봉사를 모집하고, 원하는 이는 평일과 주말을 중복 신청할 수도 있다.
논란은 ‘종일 봉사자’에게만 식사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안내문에 따라붙으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8시간 근무자만 밥을 먹을 수 있느냐’ 등 비판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면서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아닌 책방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게 맞는가’라거나 ‘교통비는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이 같은 비판에 평산마을 측은 한 언론에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분이 많아서 따로 공고를 낸 것”이라며 “법인 형태인 평산책방에는 정직원이 있고, 그분들께는 높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이달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팔았다고 알렸다. 방문객은 1만여명에 이른다. 평산책방은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사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평산책방은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주6일 영업한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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