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필요한 역할 할 것”...‘만능’ 요스바니, 감독들 눈도장 ‘쾅’

강예진 2023. 5.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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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필요한 역할 하겠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몸담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가 3년 만에 V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요스바니는 지난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 몸담았던 'V리그 경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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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구단이 필요한 역할 하겠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몸담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가 3년 만에 V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했다.

첫날에는 참가 신청 40명 중 29명 만이 참석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 세터 4명을 영입해 오전엔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조별로 나눈 선수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는데, 7개 구단 감독들 입에서 나온 선수는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지난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 몸담았던 ‘V리그 경력자’다. 대한항공에는 ‘대체 외인’으로 시즌 중에 합류해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유력 1순위로 꼽힌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한국전력은 링컨 윌리엄스, 레오, 타이스와 각각 재계약이 확정적인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갈 수 있는 요스바니는 나머지 팀들에게 매력적인 자원으로 다가오고 있다.

요스바니 역시 “양쪽 다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구단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3년 만에 한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요스바니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봤다”면서 “대한항공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임동혁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뛸 때는 높이 띄워서 오픈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우 모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더라. 한국 리그가 발전하고 있는 게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비중이 높은 것은 여전하다. 요스바니는 “다른 리그는 득점 배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득점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공격을 많이 하는 건 어렵지 않다”라고 어필했다.

감독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에, 요스바니는 “주목받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에서 뛸 때 최선을 다했던 것이 어필됐고,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요스바니는 “이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뛴 뒤 10일 만에 처음으로 공을 만졌다”면서 “내가 무조건 된다는 생각보다는 경쟁자들이 많으니까 내일 더 잘하고 모레 더 잘해서 뽑히고 싶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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