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난항 겪는 MG손보…예보, 재매각 시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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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에 대한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예금보험공사가 재매각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MG손보의 실적이 좋지 않고 금융당국과 소송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당장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의 경영관리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에 대한 재매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예보도 IFRS17 도입으로 MG손보의 새 가치평가가 필요한 만큼 재매각 실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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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G손보 실적 개선 관건…IFRS17 수혜 입을까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에 대한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예금보험공사가 재매각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MG손보의 실적이 좋지 않고 금융당국과 소송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당장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다만,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으로 올해 MG손보의 실적이 개선되면 매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의 경영관리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에 대한 재매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 관련 1차 매각 때 예비 입찰이 한 군데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현재 재매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올해 1월 MG손보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올리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고, 거래방식은 주식매각(M&A) 또는 자산·부채의 이전(P&A)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예보와 별개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이 최종적으로 우협 지위를 포기해 이 역시 매각이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MG손보의 재무적 지표가 아직 안 좋은 만큼 매물로서의 가치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MG손보는 2021년 5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손실도 568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2021년 626억원, 지난해 61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자본은 줄어든 반면 부채는 늘었다.
금융당국과 JC파트너스와의 소송 리스크도 우려되는 점이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최종적으로 패소했고, 현재는 본안소송을 다투고 있다.
이달 11일 금융위와 JC파트너스의 본안소송 1심에 대한 3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오는 6~7월 중에는 1심 결론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MG손보의 실적이 이번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올해 새로 도입된 만큼, 순손실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보험산업에 대한 M&A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MG손보 매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보도 IFRS17 도입으로 MG손보의 새 가치평가가 필요한 만큼 재매각 실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각 사항은 주관사를 통해 추진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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