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천정부지'…2년 5개월 동안 매월 올랐다

이석주 기자 2023. 5. 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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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식 물가가 2년 5개월 동안 매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지난 3월보다 0.7% 상승했다.

지난달 외식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27.8%) 피자(24.3%) 김밥(23.2%) 갈비탕(22.5%) 라면(21.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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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9개월째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에 외식 수요 증가 영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전국 외식 물가가 2년 5개월 동안 매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지난 3월보다 0.7% 상승했다.

이로써 외식 물가는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연속 오름세(전월 대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된 외식 물가 상승률은 16.8%였다.

지난달 외식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27.8%) 피자(24.3%) 김밥(23.2%) 갈비탕(22.5%) 라면(21.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자장면(21.0%) 생선회(20.4%) 떡볶이(19.9%) 등도 20% 내외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가 매월 오른 것은 그간 누적된 원유·곡물 등의 원가 가격 상승분과 인건비 인상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가정의달인 5월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외식 물가는 이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지수도 한 달 전인 지난 3월보다 0.8% 올랐다.

특히 호텔숙박료(5.5%) 승용차임차료(5.0%) 국내단체여행비(4.4%) 운동경기관람료(2.5%) 등 일부 여행·레저 관련 품목들이 한 달새 2% 넘게 올랐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 77개 품목 중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56개(72.7%)였다.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근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4.0% 올라 전월 상승률(4.0%)과 같았다. 9개월째 4% 이상을 기록 중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11월 4.3%까지 오른 뒤 5개월간 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에서 3.7%로 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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