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에 농사 대행'...강화군, 고령 농민 밭농사 돕는다
한의동 기자 2023. 5. 7. 14:55
인천 강화군은 농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자가 영농이 어려운 고령 농민을 대상으로 ‘밭 농사 대행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밭 농사 대행은 강화군에 거주하는 만 70세이상, 독거 및 부녀자 농민, 5년이 안된 귀농 귀촌자 등이 대상이다. 써래와 두둑, 비닐씌우기 등의 농작업(500평 이하)을 3.3㎡당 500원에 대행해 준다. 이는 시중 농작업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올해 신청자는 95농가로, 지난해 보다 30% 늘었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트랙터, 5톤 트럭, 관리기 등과 5명의 작업자로 이루어진 별도의 농작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농작업 진행은 현재 70%로 5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고령 농민은 “밭 작업은 벼농사보다 더 손이 많이 가서 올 농사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군이 도와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사 대행사업은 소외되고 불편한 몸으로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농촌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업들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의동 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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