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보좌진, 교회가는 것 문제 삼지 않았다…일요근무 말한 것"

노선웅 기자 2023. 5.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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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7일 "보좌진 근무 형평성을 위해 3개월씩 일요일 지역구 교대 근무를 말하는 과정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고 해 그 이유를 물은 것이 교회에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는 식으로 비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징계 여부가 논의될 중앙당 윤리위원회 3차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에 대한 잘못된 내용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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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준비하며 또다른 억측 낳을 수 있어 억측·왜곡에 입장 안 내놔"
전날 '보좌진 수사의뢰 방침' 발표에 이어 연일 항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7일 "보좌진 근무 형평성을 위해 3개월씩 일요일 지역구 교대 근무를 말하는 과정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고 해 그 이유를 물은 것이 교회에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는 식으로 비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징계 여부가 논의될 중앙당 윤리위원회 3차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에 대한 잘못된 내용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후 소명을 준비해오며 저의 신상에 관한 언론의 억측과 왜곡에 별다른 반박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억울한 점이 있으나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또 다른 억측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 종교가 말살되지 않고 남아있었으면 지금처럼 3대 세습독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독일 통일에 분수령이 된 것도 80년대 초부터 동독의 드레스덴이나 라이프치히와 같은 도시들의 여러 교회에서 시작됐던 평화예배 후에 이어졌던 집회였다"고 했다.

또 "저는 한반도 통일 전후 과정에서 종교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독교의 사랑이 북한 주민들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는 증오를 걷어내고, 남한 주민들과의 화합을 이루어 낼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전날(6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의원실에서 △업무상 횡령 △공무상비밀누설 △공문서위조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위법 행위가 발생했다"며 특정 보좌진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태 최고위원은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 유출,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면서 "지난 2월경 위법 행위가 발각된 이후 해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및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 윤리위는 오는 8일 기존에 제기됐던 태 최고위원의 JMS 관련 SNS 게시물, 제주 4·3 사건 논란과 함께 녹취록 문제도 병합해 심리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태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태 최고위원이 연이어 목소리를 내자, 그가 윤리위 소명을 앞두고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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