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10년간 팽목항 지킨 '세월호 조형물' 파손돼…철거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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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0년 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켜온 '세월호 조형물'이 일부 철거된다.
7일 광주세월호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지난 5일 팽목항에 설치돼 있던 노란 세월호 조형물이 강한 비바람에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세월호 조형물은 광주상주모임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십시일반 돈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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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주모임 "받침대 남겨둘 것…교체 등 논의"
(진도=뉴스1) 이수민 기자 = 4·16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0년 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켜온 '세월호 조형물'이 일부 철거된다.
7일 광주세월호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지난 5일 팽목항에 설치돼 있던 노란 세월호 조형물이 강한 비바람에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진도는 지난 5일 일 최대 풍속이 14.2㎧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다행히 파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세월호 조형물은 광주상주모임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십시일반 돈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상주모임은 건립된 지 오래돼 녹이 슨 이 조형물을 교체하기 위해 최근 4·16재단 등과 예산을 논의해왔으나 교체가 이뤄지기 전에 강풍에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형물은 관리주체가 별도로 없다.
단체는 안전 문제와 미관 등의 이유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조형물의 일부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파손돼 앞으로 누운 노란 리본조형물은 철거하되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받침대는 남겨둔다. 이날 철거 작업은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생존학생 가족들이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후 논의를 거쳐 새로운 조형물로의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상주모임 관계자는 "10년 전 설치한 조형물이 여기저기 녹이슬어 바닷가에 스테인레스로 새로운 조형물 제작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며 "아직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협의를 진행, 내구성이 더 강한 재료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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