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필연일까...토트넘, '이 선수' 빼니 12G 만에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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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필연일까.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29)를 선발에서 제외하자마자 12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 6무 1패)으로 다시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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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우연일까 필연일까.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29)를 선발에서 제외하자마자 12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 6무 1패)으로 다시 6위가 됐다.
라리언 메이슨 토트넘 대행은 깜짝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해리 케인, 손흥민-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클레망 랑글레-크리스티안 로메로-에메르송 로얄이 선발 출격했다.
주전 수비수 다이어는 벤치에 앉았다. 최근 불안한 수비로 대패의 원흉으로 지목되던 그는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실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 개인이 아니라 팀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다이어를 벤치로 내렸다.
다소 놀라운 선택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포백으로 변신했다가 1-6으로 참패한 적 있기 때문. 아무리 다이어가 최근 실수가 잦다지만, 그를 빼고 포백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이어는 후반 43분이 돼서야 어깨를 다친 랑글레를 대신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이는 옳은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공식 경기 12경기, 리그 10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비록 경기력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승점 3점을 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메이슨 대행 체제에서는 첫 승리였다.
특히 전반전 실점이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토트넘은 직전 3경기에서 전반에만 10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전에서는 5실점, 맨유전에서는 2실점, 리버풀전에서는 3실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끌려다니지 않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도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는 왼쪽 풀백 데이비스가 오버래핑한 공간을 메우려 내려가며 평소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그는 여러 차례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역습을 막아냈고, 후반 43분 교체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메이슨 대행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실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선수단 모두가 이번 주에 열심히 일했기에 만족한다. 함께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좋은 날"이라며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단계에서 변화에 잘 반응했다. 그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만족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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