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고맙다”…전남 완도 188일 만에 제한급수 완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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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내린 단비로 물 부족에 시달려온 전남 섬 지역과 광주광역시의 극심한 가뭄이 해소됐다.
완도군 등 섬 지역의 제한급수가 해제된 건 188일 만이다.
완도군 섬 지역 5곳은 지난해 3월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하다 지난해 가을장마 뒤 3개월 정도(9~11월) 풀렸으나, 11월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전남에서 유일하게 제한급수 상황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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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내린 단비로 물 부족에 시달려온 전남 섬 지역과 광주광역시의 극심한 가뭄이 해소됐다. 완도군 등 섬 지역의 제한급수가 해제된 건 188일 만이다.
7일 전남 완도군 집계를 보면, 지난 3일부터 내린 비로 완도의 누적 강수량은 222㎜(오전 10시 현재)에 달해 10곳 저수지 저수율이 25.39%에서 63.22%로 상승했다. 이번 비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제한급수를 해온 5곳(노화·보길·금일·소안·넙도)의 제한급수가 해제된다.
완도군 섬 지역 5곳은 지난해 3월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하다 지난해 가을장마 뒤 3개월 정도(9~11월) 풀렸으나, 11월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전남에서 유일하게 제한급수 상황에 내몰렸다. 김상균 군 상수도팀장은 “노화·보길·금일·소안도 4곳을 오늘부터 정상 급수하고, 넙도는 9일 오후부터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제한급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완도군은 전체 주민 4만8천여명 가운데 읍내에 거주하는 주민 41.6%만 육지인 장흥댐의 물을 해저 관로로 끌어와 상수도 물로 공급받고 있다. 김태형(52) 넙도리 이장은 “하루 급수에 엿새 단수로 주민들이 힘들었다. 광역상수도 체제가 돼야 물 걱정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누적 강수량 121.9㎜를 기록해 상수도원인 동복댐(전남 화순) 저수율이 21.19%에서 34.15%(7일 0시 기준)로 오르고, 주암댐 및 조절지댐(순천)의 저수율도 20.72%에서 27.95%로 상승해 제한급수 위기 상황을 넘겼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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