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 왕 들어봅서" 제주어,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접한다

제주어 활용 드라마·웹툰·음악 제작
초등학생·이주민 대상 교육도 강화

제주어 등 제주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 뭐랭하맨 (사진, 뭐랭하맨 유튜브 갈무리)

최근 드라마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제주어를 활용한 컨텐츠가 주목 받는 가운데, 관련 교육·홍보도 강화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제주어 교육사업과 홍보 등 30개 사업에 7억4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어 교육사업은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과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교육 등 9개 영역에서 이달부터 이뤄집니다.

제주어 홍보는 드라마 제작 등의 영역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9개 사업이 진행됩니다.

웹툰과 노래를 비롯해 연극과 문학 등에서도 다양하게 제주어를 활용하게 됩니다.

수정되기 전의 우리말샘, 지금은 '몸-국'으로 바뀌었다

또 제주어대사전 편찬과 제주어총서 발간 등을 통해 제주문화 전승 보전도 함께 이어갑니다.

특히 제주어 왜곡 사용과 관련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사전인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를 수정하는 작업도 계속됩니다.

지난해에는 제주학연구센터와 협업해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 어휘 142개 표제어를 1차 수정했고, 올해도 400여개 이상의 어휘를 발굴·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제주어 2차 세대를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구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성율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 문화의 정수인 제주어의 보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