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배다리거리, 역사성 살린 공공예술 거리로 탈바꿈
인천 동구가 배다리거리 일대를 공공예술작품으로 꾸민다.
7일 구에 따르면 최근 ‘배다리 공공예술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2월까지 민간보조사업자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구는 사업비 3억9천여만원을 들여 배다리거리 일대에 지역 주민들에게 공용 공간과 커뮤니티 장소를 제공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을 목표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증대, 지역 문화공간의 재창조를 이끌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추진에 앞서 자문단을 만들어 실행계획 검토와 보완 등에 나선다. 또 사업 결과물을 경관개선 및 지역축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구는 골목이나 철교 밑,빈집 등 유휴공간과 공공시설물 등을 벽화와 조각·회화,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으로 꾸밀 방침이다. 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편의시설과 주민참여형 공동체 프로그램 장소도 마련한다.
구는 2회 이상 국내·외 공공예술 관련 사업에 참여한 단체에 한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에는 지역작가 3명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 밖에도 구는 사업팀의 프로젝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로 제작한다. 프로젝트별 진행 과정과 변화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배다리의 역사 문화와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구상했다”며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고, 외부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배다리 마을’은 개항 후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인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1960년대까지는 헌 책방 거리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이후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빈 건물이 늘어났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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