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찜찜하다" 이승엽 감독 우려 현실로…곽빈 허리 통증 교체, ERA 0.88→2.5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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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찜찜하기는 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우려는 경기 시작 후 30분 만에 현실이 됐다.
7일 잠실 LG전 선발투수 곽빈이 1⅓이닝 41구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곽빈을 90구 만에 내린 지난 등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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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조금 찜찜하기는 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우려는 경기 시작 후 30분 만에 현실이 됐다. 7일 잠실 LG전 선발투수 곽빈이 1⅓이닝 41구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투구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허리 통증에 의한 교체"라고 설명했다.
"조금 찜찜하니까. 더 던졌으면 했지만 괜히 4월에 무리하다가 다음 경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곽빈을 90구 만에 내린 지난 등판을 상기시켰다. 곽빈은 지난달 30일 SSG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고 내려갔다. 8일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100구 안쪽에서 투구를 끊었다. 이어 6일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 더 쉬고 7일 마운드에 올랐다.
하루 더 쉰 효과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곽빈은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홍창기와 문성주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오스틴 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2사 후에는 오지환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양찬열이 공을 한 번 흘리면서 1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득점했다.
2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곽빈은 첫 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았다. 박해민에게도 안타를 맞자 양의지가 마운드로 올라가 곽빈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곽빈은 홍창기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번에는 벤치가 움직혔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 신호를 보냈다. 1사 만루에서 최승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승용은 곽빈이 남겨둔 주자 3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2사 후에는 오스틴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2회초 수비를 마무리했다.
승계 주자가 모두 득점하면서 곽빈의 성적은 1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8에서 2.53으로 치솟았다. 두산은 2회초까지 7실점하고 0-7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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