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가 조기 방한 고집"...日매체 "한일관계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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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 일본 주요 언론들은 '셔틀 외교'(양 정상이 번갈아가며 방문)가 복원으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셔틀 외교 재개를 기시다 총리가 조기에 실현시킨 것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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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 일본 주요 언론들은 '셔틀 외교'(양 정상이 번갈아가며 방문)가 복원으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셔틀 외교 재개를 기시다 총리가 조기에 실현시킨 것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니치는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정상화되고 있다"며 지난달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당국의 국장급 대화인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5년 만에 재개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 국가로 재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일본 측에서 타진한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로서는 이른 시일 내 방한함으로써 한미 정상회담을 토대로 한일 간에도 안보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도 "양 정상이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지 50일 만에 조기 방한이 성사됐다"면서 "일본 정부에선 올 여름 방한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을 고집했다"고 했다.
마이니치는 윤 대통령이 국내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일본을 방문해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데 대해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안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기시다 총리가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1998년 한일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정권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표명했으나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며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굴욕 외교'라고 윤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니치는 "한국에서는 윤 대통령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보인 만큼 일본도 역사 문제를 양보해 윤 대통령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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