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3관왕 도전하는 분당경영고 허유정, "포인트가드 적응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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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가드 적응, 마쳤다"분당경영고등학교가 지난 6일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B조 예선 인성여자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71-54로 승리했다.
허유정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인트 가드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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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가드 적응, 마쳤다"
분당경영고등학교가 지난 6일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B조 예선 인성여자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71-54로 승리했다. B조 1위로 6강에 올랐고, 6강에서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상대한다.
허유정(176cm, G)이 3점슛 3방 포함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하고, 리딩이 필요할 때는 동료들을 살렸다.
허유정은 경기 후 "전날 경기(동주여고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던 와중에 파울 관리를 하지 못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예선 2경기 모두 열심히 했다. 코트 밖에서도 응원을 열심히 해줬다. 기분 좋게 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컨디션 조절과 몸 관리 역시 중요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욕심은 없다. (박)다원이가 다쳐서, 속상하다. 선수들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덧붙였다.
허유정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인트 가드로 나서고 있다. 공격 재능을 삭히고, 동료부터 살피고 있다.
"2번이나 3번을 보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023년은 1번을 보고 있다. 1대1이나 개인기로 득점하기보다 공을 나눠주고, 궂은일부터 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고 있다. 내 키에 포인트 가드를 보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래도, 기량이나 플레이스타일을 생각하면 2번으로 나서는 게 더 적합하다. 하지만, 포인트 가드 욕심은 있다(웃음)"고 전했다.
그 후 "숙명여중 시절, 팀이 약했다. 개인기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2022년 U16, U17 대표팀에 뽑혔을 때도 2번을 봤다. 그런데, 포인트가드가 다치면서 1번을 처음 봤다. 그때 많이 배웠다. 이제 1번도 적응을 마쳤다"고 부연했다.
분당경영고는 춘계 대회와 협회장기에 이어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분당경영고 선배 박지수-나윤정-차지현 트리오에 비견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분당경영고로 전학 오기 전에는 선배들의 활약을 몰랐지만, 전학 오면서 하나둘씩 챙겨봤다. 정말 멋있었다. 우리가 선배들보다 신장에서 밀린다. 우리 농구는 스피드를 살리는 농구다. 당연히 밀리겠지만, 해볼 만하지 않을까"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패스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 수비도 보완해야 한다. 부족한 것은 많지만, 궂은일부터 하나씩 더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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