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독일에서 촉망받던 경제학 박사 오길남, 돌연 가족과 함께 북한行…그는 왜 북한을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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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평양 순안 비행장에 독일에서 촉망받던 경제학 박사 오길남과 그의 가족들이 도착했다. 이들의 북한행은 방북이 아닌 입북을 위해 북한에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독일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길남과 파독 간호사였던 그의 아내, 신숙자. 독일 유학 당시 북한은 유토피아라고 생각했었다는 오길남 박사는 북한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으며 입북을 권유받았다는데. 과연 북한의 마수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오늘 방송을 통해 박사 오길남 가족의 사연을 공개한다.
북한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 시작한 오길남 박사는 결국 다시 북한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했다는데. 그때 마침 독일로 넘어가 유학생을 포섭해 오는 대남공작 임무를 받게 된 오길남 박사는 바로 독일로 출발했다. 덴마크를 경유하던 중 구조 신호 'Help me, Hilfe!' 메시지를 담은 몰래 쪽지를 하나 준비했다고. 오늘 ‘이만갑’에서는 북한의 삼엄한 감시를 뚫고, 은밀하지만 긴박하게 진행됐던 오길남 박사의 탈북 시도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돌려받기 위한 오길남 박사의 사연이 소개된다. 그는 먼저 아내 신숙자 씨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 ‘통영의 딸’ 송환 운동을 시작했다는데. 이를 계기로 북한에 남겨져 있는 오길남 박사 가족의 사연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된 것. 국제적인 주목에 북한은 부담을 느꼈는지 이례적으로 국내 납북자 생사에 대해 알려주었다. 하지만, 북한의 답변에 담긴 가족들의 소식은 충격적이었다는데.
2016년 이후, 가족 송환을 위한 공식 활동을 멈춘 채 소식이 묘연한 오길남 박사. 과연 그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길남 박사의 근황과 北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는 오늘(7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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