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1년] 내년 22대 총선 '총력전' 불가피

정현우 2023. 5.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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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남은 총선…'정치적 명운' 건 승부
여가부 폐지·예산안 등…국정 주도권 놓고 충돌
유권자 신뢰 확보 위한 여야 쇄신 경쟁도 '치열'

[앵커]

여소야대 정국 1년을 돌아보는 YTN 기획 시리즈, 오늘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짚어 보겠습니다.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차기 대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승부인 만큼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건 승부에 나섰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 폐지 등 새 정부 조직 개편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첫 예산안까지 거대 양당은 건건이 부딪쳤습니다.

그때마다 내건 화두도 첨예했습니다.

[주호영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 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경찰국)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정해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선 불복이자….]

[박홍근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 국민의힘이 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에 막혀….]

'국정 발목잡기'를 막아야 한다는 여당과 독선적 국가 운영을 견제해야 한다는 야당의 대립은 고스란히 총선 정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달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당 입장에선 국정 동력 상실과 조기 레임덕, 야당 입장에선 존재감 약화와 차기 대권 교두보 약화라는 선거 패배의 후폭풍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도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월, 유튜브 '당원존 라이브') :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작은 차이나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우리가 단합, 단결해야….]

문제는 아직은 여야 모두 선뜻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집권 3년 차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선거이기는 하지만, 지난 3차례 총선 결과를 보면 '국정지원론'과 '정권심판론'만을 결정적 변수로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어서입니다.

결국, 누가 더 유권자의 신뢰를 얻느냐가 희비를 가른다는 얘기인데, 여야 모두 최근 부쩍 쇄신을 강조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0일) : 기사마다 국회 해산하라는 댓글이 달리고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지는 현실을 여야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일) : 당의 근본적인 쇄신부터 정치 쇄신까지 폭넓게 논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과 반목, 그리고 정파적 이익만 우선시한다는 비판은 무당층 급증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자연스레 '제3지대론'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치권의 표심 잡기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그래픽;이은선

영상편집;정치윤

YTN 정현우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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