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아시아…베트남, 44도 최고 경신 "앞으로 더 올라"

구경민 기자 2023. 5.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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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지방의 최고기록이 섭씨 44도를 넘어서면서 동남아시아가 불볕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후 북부 타인호아성 중북부의 호이쉬안역에서 섭씨 44.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방은 지난주 섭씨 41도까지 상승했고, 호치민 등 남부지방도 섭씨 35도를 기록했다.

라오스도 지난달 17일 북부 도시인 루앙프라방이 42.7℃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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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운전사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는 모습. 23.04.20 (C) AFP=뉴스1 (C) News1 김예슬 기자

베트남 북부 지방의 최고기록이 섭씨 44도를 넘어서면서 동남아시아가 불볕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후 북부 타인호아성 중북부의 호이쉬안역에서 섭씨 44.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기온이었던 북중부 하띤성에서 2019년 4월20일 섭씨 43.4도를 넘어선 수치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응우옌 후이 응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측면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기록"이라며 "신기록이 앞으로 여러번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 매년 4~5월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더위에 시달리는 기간이다.

특히 올 들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방은 지난주 섭씨 41도까지 상승했고, 호치민 등 남부지방도 섭씨 35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태국의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54℃에 달했다. 방글라데시도 지난달 16일 섭씨 40.6도로 치솟으며 1965년 이래 최고 기온을 찍었다.

라오스도 지난달 17일 북부 도시인 루앙프라방이 42.7℃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도시 칼레와도 이날 기온이 44℃에 이르렀다.

인도·파키스탄·네팔·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에서도 40℃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인도에선 13명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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