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컴백한 뮤직쇼 K-909 "클래스부터 남달랐다"
고품질 라이브 등 글로벌 뮤직쇼 가능성 확인
이날 선보인 초대형 스케일의 무대는 최초 및 단독 공개, 아티스트 맞춤형 연출, 무반주 라이브마저도 빛나는 고퀄리티 음질 등 차별화된 구성과 압도적인 무대로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방송 내내 트위터 등 SNS에선 프로그램이 실시간 트렌드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K-909’는 K-POP 글자를 뒤집어 만든 글로벌 뮤직쇼로 지난해 9월 론칭했다. 그동안 팬들에겐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꿈의 무대를 선사하며 3개월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날 K-909는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무대, 세상을 뒤집을 단 하나의 퍼포먼스’를 슬로건으로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영어 내레이션 포함,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화려한 컴백을 신고했다. MC 보아는 이날 방송에서 “이 자리에 다시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방송은 싱어송라이터 우즈의 무대로 시작했다. 핀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5집 미니 타이틀곡 ‘Journe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즈에 이어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시간과 흔적’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냈다.
새롭게 선보인 차트 소개 코너도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99초 동안 직접 노래로 순위를 소개하는 5월의 차트 싱어를 맡은 스테이씨는 멤버 시은, 윤과 아이브의 ‘I AM’(1위), NCT 도재정의 ‘Perfume’(7위), 피프티피프티의 ‘Cupid’(11위), 엔믹스의 ‘Love Me Like This’(17위)의 하이라이트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360도 카메라 무빙에 쓰테이씨와 시은, 윤의 정교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개념 차트 소개 코너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독특한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우즈의 ‘Journey’ 무대는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후면의 대형 LED가 웅장한 자연경관을 재현했다. 하현상의 ‘시간과 흔적’ 무대에서는 관객의 숨결이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원형 무대를 꾸몄다.
K-909만의 묘미인 즉석 라이브도 한층 더 정교해졌다. 하현상은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 ‘하루가’를, 우즈는 무반주로 ‘HIJACK’을 펑키한 음색으로 들려줬다. 하현상과 우즈는 저스틴 비버의 ‘Off My Face’를 감미롭게 표현하면서 라이브 무대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아이브 멤버들은 직접 작사한 곡들을 무반주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리즈는 연습생 시절 극찬을 받았다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들려줬다.
12회 방송은 비투비가 라이브 밴드로 준비한 스페셜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비투비는 이날 12집 타이틀곡 ‘나의 바람’으로 시작해 명곡 메들리와 노래 ‘봄이 피어나’를 열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보아는 한층 안정되고 원숙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고품격 뮤직쇼를 지향하는 JTBC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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