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살려줘" SKT, AI 스피커 긴급 구조 500건 돌파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5.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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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 서비스와 연계된 긴급 구조 사례가 누적 500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SKT는 전국 93개 지자체·기관 돌봄 대상자 약 1만7천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 집계에 따르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초까지 '긴급 SOS' 호출은 약 6천회 발생했으며, 그 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는 이번에 500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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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 때, AI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 외치면 119 연결
긴급구조 500건…뇌출혈 등 응급증상 구조가 52%
SKT 제공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 서비스와 연계된 긴급 구조 사례가 누적 500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SKT는 전국 93개 지자체·기관 돌봄 대상자 약 1만7천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스피커에 대고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의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을 할 수 있다.

특히, AI 돌봄 서비스는 늦은 밤이나 명절 연휴처럼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때에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 집계에 따르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초까지 '긴급 SOS' 호출은 약 6천회 발생했으며, 그 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는 이번에 500회를 넘어섰다.

'긴급 SOS' 호출 사례 총 500건 중 뇌출혈·저혈압·급성복통·급성두통 등 응급증상 관련 구조 사례가 전체의 52%였고, 천식·고혈압·디스크 등 기저질환이 악화된 경우는 25%, 낙상·미끄러짐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20%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저녁시간부터 이른 아침 시간 사이에 접수되는 경우가 전체의 74%로, 일과시간(10~18시) 대비 3배가량 많았다.

또 SKT는 사용자가 AI 스피커를 통해 고립감·우울감 등 부정적인 언어 표현을 하는 경우 이를 분석해 방문 간호사나 심리상담사와 연결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약 800여 회의 심리상담을 제공해왔다.

SKT는 오는 8일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8개월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에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은 불면증, 고독감, 기저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돌봄 대상자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의 불편사항 등 복지 서비스 수요를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SKT는 'AI 돌봄 서비스'와 '누구 비즈콜' 등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돌봄 대상 독거노인들의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앞으로도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개인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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