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찰스 3세 국왕 정원', 포토존으로 인기

기사내용 요약
대관식 맞춰 영국정원→국왕정원
주한 영국대사관 통해 '왕실' 협조

순천정원박람회 찰스 3세 국왕 정원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개장 한 달여, 관람객 300만 명 입장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맞춘 '찰스 3세 국왕 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영국정원'이 최근 '찰스 3세 국왕' 정원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조직위가 주한영국대사관을 통해 영국 왕실의 협조를 구한 결과, 찰스 3세 국왕의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허가받아 '찰스 3세 국왕 정원'으로 불릴 수 있게 됐다.

또 정원 입구에 세워진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등신대는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떠올랐다.

작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대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국왕에 즉위하는 찰스 3세는 평소에도 정원을 사랑하고 가꾸기를 즐기는 ‘가드너’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국인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말을 "손질할 정원 한 뼘 없이 사는 처지"라고 표현할 만큼 정원에 애정이 깊기로 유명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위치한 찰스 3세 국왕 정원은 빅토리아 시대 폴리팜가든을 모티브로 조성했던 정원에 장미 터널을 더해 더욱 영국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으며, 장미가 개화하는 5월 중순부터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지난 4월 1일 개장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35일 만에 270만 관람객을 맞이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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