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미담만..임영웅의 미담이 반가운 이유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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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임영웅이 미담인지, 미담이 임영웅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미담제조기' 임영웅의 미담이 또 한 번 전해졌다.
매번 새로운 미담으로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는 임영웅의 행동이 과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더욱 긍정적인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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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이쯤되면 임영웅이 미담인지, 미담이 임영웅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미담제조기’ 임영웅의 미담이 또 한 번 전해졌다.
최근 SNS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군대 후임이 기억하는 임영웅 병장’이라며 임영웅의 군대 후임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는 “2012년 뜨거운 여름 육군 3사단 백골 부대 일반전초(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임영웅을 처음 만났다"며 "늦은 나이에 입대해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임영웅이) 여유롭게 다가왔다. 임영웅은 매번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며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입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임영웅은 어느 날 군 내 높은 간부가 부대에 급습한 상황에서 다들 당황한 와중에 깔끔한 브리핑으로 포상을 받았으며, 소초 막내인 A씨에게 다가와 간식과 함께 군 생활 요령을 전달했다고. 그는 임영웅에 대해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것처럼 공감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짧지만 길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영웅의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백골부대에 600만원 가량의 복지 물품을 지원했고, 백골부대 전우이자 부산 뇌병변장애인 축구팀 코치 B씨를 격려하며 선수들에게 고급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낸 사실도 전해졌다. 더불어 임영웅은 지난해 인천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보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한 80대 관객의 치료비를 대납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영웅 측 관계자가 병원에도 함께 동행했다고.
뿐만 아니라 지난달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축은 임영웅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구단의 거마비 지급 또한 정중히 사양했다고,
또한 임영웅은 이벤트가 진행되기 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상대팀을 배려하자는 말을 전했다. 팬덤 영웅시대를 나타내는 하늘색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상대편 유니폼 색인 ‘하늘색’과 겹치는 것을 방지하자면서 드레스 코드로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복장’을 정했고,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 가수의 그 팬덤이라고, 영웅시대는 하늘색 의상을 입고 오지않는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임영웅 역시 하프타임 공연에서 노래와 춤을 준비했고,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를 선보이면서 축구화를 착용했다. 댄서 9명 모두 임영웅처럼 축구화를 신고있었다. 이는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으려는 의도로, 임영웅은 댄서 9명에게 축구화를 선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전 축구선수 이천수는 임영웅을 극찬하며 “한 사람의 힘으로 많은 관중들이 온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릴 일”이라며 “영웅시대’ 팬클럽도 주축이 저에게는 어머니뻘, 누나뻘 분들이 많다. 너무 감사한 게 보통 스타가 오면 그쪽에 몰린다. 보기에도 안 좋고 경기 흐름에도 안 좋은데 미리 공지했다는 걸로 안다. 영웅시대에서 사전에 이탈금지, 쓰레기는 갖고 나오기를 공지해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줬다. 응원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임영웅은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끊임없는 미담으로 연예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스타들의 계속된 법원 출석, 범죄 혐의와 관련된 보도 등 연이은 악재들로 대중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영웅의 행동은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매번 새로운 미담으로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는 임영웅의 행동이 과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더욱 긍정적인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것이 바로 연예인이 대중에게 전할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아닐까.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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