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로 본 경제심리… 뉴스심리지수 11개월째 기준치 밑돌아

이병훈 2023. 5. 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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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파악했을 때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약 1년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심리지수는 2005년부터 작성된 50여 개 언론사의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무작위로 뽑은 뒤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류하고,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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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파악했을 때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약 1년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95.03으로 전달(94.17) 대비 0.86포인트 상승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84.61로 기준치(100) 이하로 하락한 뒤 11개월 연속 80∼90대를 오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90 이상을 기록해 80대를 이어갔던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미달했다.
사진=뉴스1
뉴스심리지수는 2005년부터 작성된 50여 개 언론사의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무작위로 뽑은 뒤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류하고,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2020년 2월 이를 개발한 뒤 이듬해 4월부터 시험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선보였고, 같은 해 9월 도입된 실험통계제도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뉴스심리지수가 1년 가까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은 지난해 이후의 금리 인상 여파가 남아있는 데다,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리 동결과 함께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 심리가 올해 들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는 비관적인 셈이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1개월가량, 주요 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4월 뉴스심리지수가 전달에 비해 상승한 만큼 5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이 뒤따를지도 주목된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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